in

수의사 국가시험 문제집, 매달 나온다

수의사 국가시험 문제집, 매달 나온다

젊은 수의사들의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 허승훈, 이하 ‘수미연’)가 전국 3천여명의 수의대생들의 고민거리인 ‘수의사 국가시험’ 문제집을 매달 만들어 배포한다.

이전 국시에 나왔던 기출 문제들과 자체 제작한 문항들 중심으로 발간하고, 정답과 해설까지 실었다. 거기에 실전 모의고사까지 실어 수의사 국시 참고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본과 4학년생들이 국시를 앞두고 ‘족보’를 모아 ‘호텔 합숙’을 하던 관행을 깨고, 예과 1학년생부터 국시 문제과 출제 유형 등을 익혀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수미연은 이를 위해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및 정답 공개’를 행정심판을 정부에 청구하는 등 KVLE(Korea Veterinary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크브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수미연은 9일 이와 관련, “현재는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을 본과 4학년, 즉 수의과대학 6년 교육 과정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결국 수의사 양성 및 배출이 목적인 수의과대학의 존재 목적을 짚어 보았을 때 모순되는 것”이라 주장했다.

즉, 예과 때부터 혹은 본과 1,2학년 때부터 기초 및 예방 과목들을 배우면서 해당 과목에서 어떠한 내용이 어떠한 형태로 수의사 국가시험에 출제되는지 알고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수의사를 양성 및 배출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것.

그 외에도 해마다 달라지는 문제 난이도,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없을 만한 지엽적인 문항들, 출제위원이 누구냐에 따라 편중된 문항 배정 등 ‘주먹구구식’ 출제에 따른 문제들도 계속 제기돼 왔다. 

수의미래연구소 허승훈 공동대표는 “모두가 ‘문제은행’ 형태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인지, 문제은행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공감대가 없다”고 했다. 수십년 동안 계속 제기돼 온 국시에 대한 문제들이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미연의 이번 국시모음집은 그 대안의 하나로 제시된 것.

이미 국시를 쳐본 선배들이 분석해본 국시 난이도,  국시 공부기간,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수의사 국가시험 후기’<사진>를 함께 실은 것도 대안 모색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미연은 이번 월간 국시 모음집을 총 230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먼저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마이펫배너광고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