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된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학대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갑수목장을 운영하는 박갑수 씨는 8일 오전 갑수목장 채널에 해명 영상을 게시하고 이같이 해명했다.
박갑수 씨는 “우선 레이, 노루, 절구가 펫샵에서 왔다는 건 사실”이라며 “구독자분들을 속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갑수목장은 유기묘를 돌보는 천사표 수의대생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고양이들을 펫샵에서 구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친구의 추천으로 송아지와 길냥이들을 찍어 올리면서 관심을 받게 됐고 그 관심으로 더 큰 채널을 바라게 됐다”며 “채널을 성장시키고자 거짓된 영상을 찍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고양이들을 학대한 건 절대 진실이 아니다. 굶긴 적이 없다”며 “학교를 다니면서, 심지어는 수업도 나가고, 수업도 도망나오면서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꼬물이나 아이들 우유를 주기 위해 새벽 3시, 4시에도 얼마든지 일어나서 밥을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은 제가 눈에 없어지면 바로 찾아올 정도로 저를 따른다. 이게 절대로 굶겨서 되는게 아니다”며 “아이들을 학대한 적이 전혀 없다. 절대 굶긴 게 아니다”고 재차 강강조했다.
그는 “사기, 횡령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법정에서 증명하겠다. 저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해명을 마무리했다.
전일 채널A는 같은과 학생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갑수목장의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촬영을 위해 고양이들을 굶기고, 리트리버 개를 가둔뒤 방치했으며, 고양이가 햄스터를 물어 죽이도록 방치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박갑수 씨는 현재 C대 수의대 본과 3학년으로 그와 또다른 수의대생이 운영하는 갑수목장 채널은 SBS ‘동물농장’ 방송 출연과 함께 지난해 9월 배우 유승호가 갑수목장을 통해 아기 길고양이 남매를 입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독자 50만을 거느린 동물 채널로 성장했다.
한편 동물단체 동물과행복한세상은 유튜브에 갑수목장 폭로 영상을 올리는 한편, ‘사기’, ‘동물학대’, ‘유기묘 후원금 횡령’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갑수 씨가 언급한 횡령은 유기묘 후원금 횡령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