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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멎질 않고 계속해요”… 염증성 장염(Enteritis)

【코코타임즈】

설사는 보통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세균 또는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 원인. 하루나 이틀 하고 끝나면 다행이지만, 만일 설사가 3주 이상 계속된다면 염증성 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염증성 장염은 일반 장염과는 다르다. 쉽게 치료되지 않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되풀이 하기 쉽다. 이런 증상이 몇 주, 심하면 몇 개월 계속 반복된다.

<고양이 심화학습>에 따르면 장염은 개 고양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개는 설사를 주로 하고, 고양이는 구토나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나기 쉽다.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복막이나 피부까지도 녹인다.

더불어 장 이외에도 관절, 피부, 눈 등 다른 부위에까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 걸리면 다른 감염이나 대장암에도 취약해진다.

그중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파보바이러스(ParvoVirus) 장염이 대표적.

특히 개가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장염 증세를 보인다.

그래서 항체가 없는 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 노령견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 또한 높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설사와 탈수가 심하면 하루 이틀 내에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임신한 암컷이 감염되면 유산할 수 있다. 심근염이나 패혈증으로 급사하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장염도 무섭다. 강아지가 감염되면 침을 많이 흘리고 식욕부진, 구토, 무기력 증상도 보인다. 어린 강아지에게서 잘 발병하는데, 심한 경우 폐사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기는 질병을 ‘전염성 복막염’이라 부른다.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췌장염이 원인일 수도 있다. 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잘 생긴다. 설사와 함께 극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설사가 2~3주동안 간헐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다른 증상도 함께 일어나는 지 잘 살펴봐야 한다.

  • 치료도 어렵다

염증성 장염은 사실 쉽게 낫지 않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있다, 없다를 반복한다. 그래서 치료도 증상이 없는 기간을 오래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가 첫째다. 대개 항염증제를 처방하는데, 아이마다 증상과 반응이 달라 약물 종류와 치료 기간도 모두 다르다. 출혈이 있거나, 궤양성으로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그 전에 염증성 장염이 의심된다면, 일단 식습관 개선이나 면역 억제요법부터 써봐야 한다.

유산균이나 오메가3 등 필요한 영양제를 섭취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안 되면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고, 알레르기 전용 처방식 사료를 급여하면 어느 정도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사로 인해 탈수가 생겼다면 수액치료를 병행한다.

만일 고양이에게 장염이 의심되면 다른 장기 검사도 받는 게 안전하다. 그 중 염증성 장염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장 일부를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하는 것. 초음파로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의 경우, 장이 두꺼워져 있다.

  • 그나마 예방이 최선

정기적인 구충제 복용으로 기생충을 예방하는 것부터 하는 게 최선. 또 꾸준하게 유산균 섭취를 하며 장에 튼튼한 정상 세균을 늘리면 염증성 장염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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