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에 사는 레나 씨는 동네를 산책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고개를 홱- 돌리자 수상한 누군가가 울타리 뒤로 재빨리 숨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상한 누군가가 울타리 위로 고개를 내밀고 다시 숨었습니다.
놀란 레나 씨가 멍하니 보고 있는 사이 녀석이 다시 튀어 올랐습니다.
칠흑같이 새카만 눈, 커다란 귀와 복슬복슬한 털.
바로 트램펄린 위에서 어린아이처럼 뛰는 댕댕이였습니다!
바깥세상이 궁금한 그레이트데인이 트램펄린을 이용해 동네를 1초씩 구경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마침 그때 레나 씨가 등장하자 녀석은 그녀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한 것입니다.
레나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를 지켜보던 녀석은 주민이 키우는 그레이트 데인입니다. 녀석은 제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두더지처럼 튀어나와서 지켜보더군요. 집에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녀석의 시선이 뒷덜미에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인사를 나눌 것 같군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