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사람들이 모르는 동물 품종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했다고 한들 정보를 한정적으로 접하고 보는 것들만 봐오기 때문인데요.
세상엔 파마를 한 듯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오리도 있습니다.
바로 댕기 오리(crested duck)입니다.
중세 유럽의 귀족 머리를 연상케 하는데요.
정말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머리가 아니냐고요?
네. 아닙니다!
댕기 오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 멋진 파마머리로 태어납니다.
‘야, 너 머리 오늘 왜 이러냐’
‘응. 너보단 나아’
댕기 오리는 무려 2,000년 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워낙 독특한 머리 탓에 평범한 오리 무리에 섞여 있어도 한눈에 띕니다.
특별히 숨어 지낸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왜 우린 녀석들을 난생처음 보는 걸까요?
‘너 숨어지낸 적 있냐’
‘아니, 그냥 발길 가는 대로 살았는데’
사실, 일반 사람들에게나 낯설 뿐.
동물 관련 종사자나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매우 익숙한 오리라고 합니다.
‘엄마, 저 잘 때 제 머리 볶으셨나요?’
‘얘야, 넌 날 때부터 머리가 뽀글거렸단다’
단지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한정된 정보만을 접하기 때문이죠.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이 오리가 사실은 우리 인간 곁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온 녀석이라니 인터넷이 아무리 발전되었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이처럼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신기하고 재미난 동물들이 아직 너무나 많습니다. 다음에 또 신기하고 새로운 동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