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lena__jun(이하) |
[노트펫] 마치 부팅에 실패한 듯(?)한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레나’의 보호자 희준 씨는 SNS에 “혹시 레나처럼 긁는법 까먹은 친구들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소파 위에서 비트와 밀당을 하는 레나의 모습이 담겼다.
어딘가 간지러운지 긁기 위해 뒷발을 든 레나. 그러나 다리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듯 온몸을 들썩들썩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간지럽지만 긁지 못하는 심정을 몸으로 표현한 듯, 레나는 엇박으로 리듬을 타며 독특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화려한 비트가 나를 감싸네” |
해당 영상은 1천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고장 난 고양이는 많이 봤는데 고장 난 강아지는 네가 처음이야”, “나름대로 비트 타는 건데 우리 애기 기죽게 왜 웃고 그래요!”, “저희 강아지도 불독인데 뱃살 때문에 힘겨워서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고개 까딱거리는 거 왜 이리 귀엽냐”, “부팅 실패하셨습니다”라며 귀여운 레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서 와~ 이런 귀여운 댄스는 처음이지?” |
“해당 영상은 올해 초에 촬영한 영상으로, 당시 레나가 긁는 법을 까먹은 듯한 모습을 처음 보게 된 거라 진짜 순간 포착으로 찍게 됐다”는 희준 씨.
“찍으면서 혼자 끅끅 웃으면서 박장대소했던 기억이 난다”며 “요즘엔 다리로 잘 긁기는 하지만 엉덩이를 긁으며 자주 춤을 추기는 한다”고 말했다.
“내가 바로 춤신춤왕!” |
이어 “엉덩이가 간지러워서 긁는 거 같아 지금은 항문낭도 자주 짜주고 열심히 관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나는 2살 난 프렌치불독 공주님으로, 요조숙녀 같은 성격에 사람을 좋아하는 애교쟁이란다.
희준 씨는 서울로 올라오기 전 아는 지인에게서 레나를 입양하게 됐다고.
“나란 강아지…… 이 집안의 귀한 막둥이지” |
첫째인 본인이 집을 떠나면 집에 큰 기둥이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이라 본인 대신 레나를 부모님께 안겨드렸다는데.
“이제는 레나가 저보다 가족 순위가 높아졌다”고 웃는 희준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레나를 보기 위해 매주 집으로 내려가는데, 레나가 없었다면 가족들이 자주 보기 더 힘들었을 것 같다”며 “레나 덕분에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더 화목해져서 레나한테 많이 고맙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