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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구하려고 손자를 난간으로 떠민 매정한 할머니

중국, 한 할머니가 5층 발코니의 높이에서 밧줄에 묶인 어린아이를 난간 아래로 내립니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도대체 할머니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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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곡예를 하며 발코니로 내려온 아이가 난간에 있는 고양이를 붙잡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다시 밧줄을 당겨 아이를 끌어올립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아랫집 발코니로 내려간 자신의 반려묘를 데려오기 위해 손자를 밧줄에 묶어 5층 난간 아래로 떨어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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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가 “있을 수 없는 아동학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자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행동을 한 할머니의 이름은 탕 씨로, 맞벌이하는 부모 대신 손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역 주민 대표가 할머니를 찾아가 강하게 다그쳤으나 탕 할머니는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나는 손자에게 어떠한 위험한 일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민 대표가 탕 할머니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다시 다그치자, 할머니는 그제야 위험해 보인다고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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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시 할머니의 옆에 있던 남성은 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모습을 방관하는 것으로 보아 가족 전체가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나 기본 안전 개념이 미숙해 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층 찾아가 초인종 누르는 게 손자를 밧줄에 매달아 난간으로 내려보내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밧줄을 놓치거나 밧줄이 풀렸다면 어떤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을지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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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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