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주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케이펫페어’ 현장에서도 다양한 자연식 브랜드와 새로운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사실 자연식은 건조사료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2007년 멜라민 사태를 기점으로 반려동물의 먹거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없었기 때문에 홈메이드 자연식이 부상했고 가정식으로 생식이, 제품으로 화식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 자연식이 등장한 것은 2000년 중후반부터이다.
그렇다면 현재 자연식에 대한 보호자의 인식은 어떨까.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함께하는 위들아카데미(이하 ’위들아카데미‘)’는 지난 2021년 10월 <반려견과 반려묘의 자연식>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개최하면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중 ‘반려견의 자연식에 대한 보호자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의 58.7%가 자연식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74%가 자연식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61.6%가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 자연식을 급여할 생각이 있다고 했으며, 19.8%가 반려견을 더 잘 케어하고 싶어서 자연식을 급여한다고 응답해 반려견에 대한 애정만큼 좋은 먹거리를 찾는 보호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연식을 결정할 때 가장 고민되는 문제로는 ‘영양균형’과 ‘위생’에 대한 걱정이 48.1%로 가장 높았고, 반려견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는 어려움이 14.7%,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12.2%였다. 자연식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진입장벽이 ‘영양균형’과 ‘위생’, 그리고 ‘고비용’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들아카데미’ 관계자는 “자연식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경신했을 만큼 자연식이 현재 큰 이슈인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방송의 주제가 ‘자연식’이었기 때문에 자연식에 관심 있는 보호자들이 설문조사에 응한 점을 감안해서 설문조사 결과를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들아카데미’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8시 유튜브 위들아카데미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11월 24일 저녁 8시에는 정설령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영양제>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고 설문에 참여한 신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들아카데미’ 인스타그램(@weedle_moment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방송은 유튜브 ‘위들아카데미’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