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최근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일터에 데리고 가자’는 캠페인이 널리 퍼지고 있다.
“개를 데리고 가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라는 주제를 강조한 기사가 언론 곳곳에 소개되는가 하면, IT기업을 중심으로는 반려동물을 일터에 데려오는 문화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펫 돌봄이 단체인 PSI(Pet Sitters International)는 내년(2020) 6월 26일,. 하루를 ‘반려동물을 일터에 데리고 가는 날’로 정하고, 많은 일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SNS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잡지(animalwellnessmagazine)도 “개를 일터에 데리고 가게 될 경우, 친절하게 잘 행동하는 개는 여러 업무 환경에서 견주와 동료들에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기를 높여줄 수 있다”며 ‘개를 일터에 데리고 갔을 때 좋은 점 5가지’를 소개했다
1.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직장에서 개와 함께 있으면 불안을 줄여주고 혈압을 낮추고 기분 좋은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단순히 개에게 말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 개는 판단하지 않고, 항상 듣기만 하기 때문!
2.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그 에너지 때문에 영감을 받고 더 똑똑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또한 창의성이 생겨 어려운 프로젝트조차 가볍게 처리해낸다. 결국, 반려견이 옆에 있다는 심리적 상태가 직원의 걱정을 없애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3. 점심이나 휴식시간에 기쁨을 준다
개가 일터에 있으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조차 즐겁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개를 통해 즐거움과 놀이가 된다는 것. 따라서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직장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된다. 또 휴식 시간이 끝나면 심장이 가벼워지고 옥시토신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4. 사기를 높여준다
열악한 직장 환경은 생산성을 낮춘다. 또 직원들이 일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런데 개가 같이 있다면, 직원들 사기를 높여주고, 때론 편안함을 주기도 해서 직장 분위기를 훨씬 더 살려주게 된다. 또 일하는 사기도 올라간다.
5. 근로자 건강도 도와준다
일터에서 개와 함께하면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개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뛰어난 사회성으로 직장 내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늘 결국 직원들에게 우울증과 불안을 줄여주는 한편, 건강과 복지수준을 전반적인 향상시킨다는 것.
이 외에도 대부분의 개는 견주가 일하러 간 사이 집안에 홀로 남게 되어 스트레스와 분리불안, 지루함, 우울증 등이 결국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개와 함께 일하게 되면 개가 겪는 이런 고통이 줄어드는 한편, 견주 또한 그가 집에 없는 동안 반려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일터에 데리고 가기 전 미리 점검해야 할 내용 또한 만만치 않다.
1. 직장에서 개가 허용되는지 먼저 고용주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무환경에 따라 개가 일터에 적합치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식당, 식료품 점은 개를 허용하지 않는다. 많은 공장, 특히 소음이 심한 곳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곳은 어렵다.
2. 개의 품종, 나이, 건강, 다른 개들과 얼마나 잘 지내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
개의 품종이 무엇이며, 크기는 어떤 지 등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용주가 직장에서 개와 관련된 코드를 가지고 있다면 작은 개만 허용할 수도 있기 때문. 또 직장 내 빌딩 관리 규정에도 맞아야 한다.
3. 개가 잘 훈련되어 행동하고, 제대로 사회화되어 있는지 중요하다
잘 훈련된 개의 경우 일하는 직원들과 잘 지낼 수 있다. 또 다른 개와의 사회성도 중요하다. 불안하고 공격적인 개는 짖거나 다른 개를 위협한다. 그런 개는 ‘위협적인 존재’여서 일터에 데려올 수가 없다.
4. 동료들이 개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도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다 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개들을 두려워할 수 있고, 어떤 이들은 개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 개를 일터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허락이 우선 돼야 한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일터로 데리고 가는 회사 등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다만, 아직은 미국처럼 반려견을 일터로 데리고 가도록 확산하기에는 아직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여건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