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델라웨어주 케이프 헨로펜 공원에 있는 바닷가에서 한 남성이 물속에서 맨손으로 상어와 씨름을 벌이는 믿기 힘든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도망가려는 상어의 지느러미를 붙잡고 끌어당겨 왼팔로 상어의 몸통을 거세게 부여잡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광객 중 한 명이 외칩니다.
“세상에”
그런데 잠시 후, 더욱 놀라운 장면이 벌어집니다. 남성이 맨손으로 상어의 코를 붙잡고 입을 벌립니다. 손을 물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관광객들 한편에선 이 모습이 흥미롭다는 듯 큰 환호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바로 상어 학대와 안전불감증 논란으로 번지며,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자와 환호성을 지른 구경꾼들을 비판했는데요.
현지 매체 폭스5의 취재 결과, 남성은 오히려 상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어는 입에 낚싯바늘이 걸린 상태였으며, 남성은 상어 입속의 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맨손으로 상어의 입을 벌린 것입니다. 또한, 그는 상어를 다루는 전문적인 훈련도 받았으며 상어는 안전하게 바닷가로 돌아갔다고 전해지는데요.
오해를 푼 네티즌들은 남성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 “진정한 흑인 영웅, 현실판 블랙팬서”라며 남성을 칭송했습니다.
한편, 델라웨어주에서 상어 낚시는 불법이며 원치 않게 상어가 잡히더라도 즉시 놓아주어야 합니다. 영상 속 상어가 우연히 잡힌 것이지 아니면 불법 낚시꾼에게 잡힌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맨손으로 뛰어든 용감한 남성 덕분에 상어가 제2의 삶을 찾은 것은 분명하네요!
글 전재환
사진 Fox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