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씨는 남자친구 잭 씨 그리고 댕청미가 풍부한 반려견 루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루이는 바보 같은 행동으로 주변에 웃음을 주다가도, 애슐리 씨나 잭 씨의 가슴 위로 올라와 낮잠을 즐기는 사랑스럽고 태연한 녀석이죠.
그러던 어느 날, 애슐리 씨 커플은 쇼핑하던 중 2.5달러(약 3천 원) 짜리 마술 도구를 발견했습니다.
가짜 고무 손가락과 손수건으로 구성된 마술 세트로, 고무 손가락을 엄지에 착용한 후 손수건을 고무 안으로 집어넣어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죠.
그들은 루이에게 마술을 시연해볼 생각으로 웃으며 마술 도구를 쇼핑카트에 담았고,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잭 씨는 집에 오자마자 루이를 앞에 앉히고 마술쇼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빨간 손수건을 화려하게 펄럭인 후 양손으로 감싸 안았고, 루이는 무표정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짠!
잭 씨가 양손을 펼치자 손수건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루이의 표정은 경이로움과 놀라움 그리고 두려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녀석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던 애슐리 씨는 폭소를 터트렸고, 잭 씨 역시 리액션 좋은 관객에 흡족하며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루이는 잭 씨의 무릎으로 뛰어올라 끝까지 손수건을 찾으려고 했지만, 잭 씨는 손수건을 끝까지 숨기며 완벽한 마술 무대를 장식했죠.
잭 씨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마술사를 은퇴합니다. 루이에겐 아쉽지만 이 마술의 비밀은 영영 미스터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