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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강아지와 친분을 쌓은 고양이는 어느 날 집 앞에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브라질 반려동물 매체 카날도펫은 강아지 친구와 놀기 위해 집까지 찾아온 고양이를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 중인 남성 아리 노어트는 반려견 ‘사오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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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리는 사오리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녀석은 특정 시간만 되면 자꾸 현관문 쪽으로 가서 문 밑 냄새를 맡았다.
그는 사오리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어봤다.
문밖에는 한 고양이가 있었다. 녀석은 멀찌감치에서 사오리와 아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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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경계를 하거나 긴장하는 기색 없이 그들의 마음에 들기를 기다리 듯 얌전히 있었다.
그때 아리는 ‘사오리와 고양이가 며칠 전부터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친분을 쌓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망가지도 그렇다고 다가오지도 않는 상황에 억지로 인사를 할 순 없어 그는 그날 만남을 그대로 끝을 내기로 했다.
며칠 뒤 누군가 문을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들려 현관문을 열어보니 그 앞에 그 고양이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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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녀석의 행동에 아리가 마음을 빼앗긴 사이 사오리는 고양이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녀석은 사오리에게 그루밍을 해줬다.
그는 고양이에게 ‘가틴 베네노’라는 임시 이름을 지어주고 본격적으로 녀석을 아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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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름이 뭔지, 날 집사로 간택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살고 싶어졌다”며 “혹시 이 아이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말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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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고양이의 주인이 있다면 녀석이 사오리와 함께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둘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