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씨의 반려견 콘브래드는 애교 많고 친절한 댕댕이로 산책하다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항상 예쁨 받는 댕댕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녀석을 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세상 무뚝뚝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콘브래드가 먼저 남성에게 다가가 드러누워 애교를 부렸지만, 남자는 녀석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먼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돌처럼 딱딱한 심장을 지닌 것처럼 말이죠.
남성의 무관심에 자존심이 상한 콘브래드는 이어 테니스 공을 물고 와 남성의 발치에 떨어트렸습니다.
지금까지 이 애교에 넘어가지 않은 인간은 단 한 명도 없었죠.
하지만 이 남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콘브래드가 공을 다시 물어 남자의 발치로 다시 떨어트렸지만, 남성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콘브래드가 참다못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멍!”
콘브래드의 짖는 소리에 뒤돌아본 칼리 씨와 친구들은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야 콘브래드. 거기서 동상이랑 뭐해?”
“이 남자는 너한테 관심이 없어.”
칼리 씨가 다가와 콘브래드를 설득해보았지만, 자신을 예뻐하지 않는 사람과 처음 본 콘브래드는 충격으로 몹시 슬펐습니다.
결국, 칼리 씨가 다가와 공을 멀리 던져주고 난 후에야 콘브래드는 후다닥 달려나갔죠.
칼리 씨가 무뚝뚝한 남성과 콘브래드 사이의 일화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이후 그 공을 또다시 동상에 가져가더군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콘브래드에게 그처럼 무뚝뚝한 사람은 처음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남자를 제외한 모두가 녀석을 사랑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