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나이가 먹어가는 게 두려우신가요? 사실 누구나 그렇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사 레쉬코(Isa Leshko)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년간 도살장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사진을 촬영하며 “아무 일 없이 자연스럽게 늙어갈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는 걸 배웠다고 하네요.
아래 그가 촬영한 사진들을 보며 ‘동물의 세계에선 늙어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또 ‘나도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1. 말, 28살 (Morgan Arabian Horse)
2. 돼지, 12살 (Potbellied Pig)
3. 늑대, 17살 (Great Plains Wolf)
4. 염소, 11살 (Angora Goat)
5. 거위, 28살 (Embden Goose)
6. 당나귀, 24살 (Donkey)
7. 양치기 개, 19살 ( Australian Kelpie)
8. 양, 13살 (Southdown Sheep)
9. 믹스견, 17살
10. 칠면조, 8살
지금 살펴보신 사진들에는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셔터를 눌렀다는 것. 그리고 이 사진을 찍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인데요.
도살 직전에 구조된 아이들인 만큼 사람을 무척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모두 경직되고 빳빳한 자세를 취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가가 취한 방법은 자신에 대한 경계를 풀 때까지 무한정 옆에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거였다고 하네요.
작가는 이 사진들을 통해 “늙어가는 건 축복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동물들이 늙어갈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사진에 그런 메시지가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