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유학 생활 중인 한 여학생은 평소 사용하던 아이패드가 엉뚱한 곳에 놓여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액정 위에는 하얀 털이 잔뜩 들러붙어 있었는데요.
누군가가 몰래 사용한 흔적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액정 위에 묻은 체모 덕분에 용의자를 추측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요. 사진첩을 확인한 그녀는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마치 범인이 ‘내가 썼다. 어쩔래 표정으로 당당히 셀카를 남긴 것이었죠.
바로 그녀의 반려묘 얼 니우였습니다.
얼 니우는 집사를 농락하듯 카메라를 똑바로 내려다보며 여러 장의 포즈로 사진을 남겼는데요. 녀석이 남긴 셀카만 해도 무려 27장이었습니다.
사진을 확인한 그녀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당당히 셀카까지 찍은 뻔뻔한 용의자를 인터넷에 고발했고, 이 사진을 본 25,000명의 네티즌들은 사진을 보며 함께 분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용의자가 고양이 간식을 구매하지는 않았는지 아이패드의 결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보라고 충고를 건네었는데요.
다행히 얼 니우는 27장의 셀카를 남긴 것 외에는 어떠한 추가 범죄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어렵게 해킹한 아이패드를 셀카용으로만 사용했다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일하는 스파이가 상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다 걸린 것” “당장 비밀번호 바꾸세요” “집사의 목숨이 위험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xiaoaiern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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