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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멸종위기 ‘훔볼트 펭귄’ 국내 최초 ‘4세대 자연 번식’ 성공

【코코타임즈】

코엑스아쿠아리움이 국내 최초로 ‘4세대 훔볼트펭귄’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훔볼트펭귄’은 국제적 멸종위기 1종으로 지정된 보호종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현재 어미의 품에서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4세대 훔볼트펭귄은 18일 오후 코엑스 아쿠아리움 ‘펭귄들의 꿈동산’에서 진행되는 백일잔치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축하 자리에는 훔볼트펭귄이 가장 사랑하는 먹이 ‘양미리’로 만든 수제 케이크가 등장해 잔치 분위기를 돋우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지난 2008년 입양한 ‘훔볼트펭귄’은 국제적 멸종위기(CITES, 사이테스) 1종으로 지정된 보호종으로 2009년 2세대, 2012년 3세대 번식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7년 만인 올해 4세대 아기 훔볼트펭귄을 탄생시키며 ‘훔볼트 펭귄 일가’를 이루게 됐다.

용해진 아쿠아리스트는 “훔볼트 펭귄은 멸종위기 1종에 속하는 펭귄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도 번식되기 힘든 종”이라며 “실내에서 번식했기 때문에 특별히 이런 잔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쿠아리움에서 훔볼트펭귄을 4세대까지 자연 번식한 일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훔볼트펭귄은 온도와 곰팡이·세균 등에 굉장히 민감한 생물로 사육·번식이 힘든 개체로 알려져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훔볼트펭귄의 종 보존·자연 번식을 위해 수족관 내부를 최대한 자연 상태와 근접하게 만들었다. 생활공간 내부를 24시간 무균 상태로 유지하고, 계절별 일조량 등을 체크해 조정하는 등 최적의 번식환경과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100일 잔치 외에도 4세대 관련 축하 이벤트도 진행한다. 탄생 일화를 들을 수 있는 특별 생태설명회 ‘위대한 탄생’이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9일까지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4세대 훔볼트 펭귄 이름 짓기 공모’도 실시해 펭귄 이름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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