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어깨동무를 하고 창밖을 내다보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검은 고양이 형 재스퍼와 남동생 댕댕이 보입니다.
보호자 리사 씨는 이 두 형제가 처음부터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는 나중에 입양한 녀석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재스퍼가 보를 매우 경계했어요.”
재스퍼는 자신의 영역에 갑자기 들어온 보를 경계하며 가까이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어린 강아지였던 보는 그런 재스퍼를 무서워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둘은 서로를 피해 다니며 친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 씨가 거실로 나왔을 때 재스퍼가 보 등 위에 엎드려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재스퍼가 오랫동안 관찰한 끝에 경계심을 풀기로 한 것 같았어요. 마치 ‘이제 널 받아들여 주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어린 강아지 보는 재스퍼의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거나 앞발을 이용해 껴안는 건 재스퍼가 많이 하던 행동이에요. 보는 재스퍼의 사랑을 받으며 고양이의 애정표현법을 그대로 배웠어요.”
리사 씨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창밖의 새를 함께 구경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