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넥카라
심장사상충약 그루밍 방지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라도 주기적으로 구충을 해야만 한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애용이도 한 달에 한 번씩 심상사상충약인 ‘브로드라인’을 목덜미에 발라주고 있다.
애용이 같은 장모종 고양이의 경우 목덜미에 정확하게 약을 바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조금이라도 벗어난 곳에 약을 바르게 되면 그루밍을 통해 다 먹어버릴 수도 있기에, 만약을 위해 고양이넥카라는 필수 아이템이다.
1년 전쯤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난 뒤에 병원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플라스틱 넥카라를 씌웠던 적도 있는데, 여기저기 올라가고 뛰어다니는 고양이의 행동 특성상 어딘가에 자꾸만 부딪혀서 보는 내가 불안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고양이넥카라는 플라스틱 같은 단단한 재질이 아닌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는 것을 사용하기로 했고, 이번에 비마이펫과 펫트리움이 협업하여 만든 도넛 넥카라 제품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비마이펫 도넛 넥카라는 사방이 막혀 있는 답답한 형태가 아니라, 아래쪽이 트여 있는 제품이라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착용을 할 수 있다. 참 집사인 나도 한 번 착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답답한 느낌이 덜 했다.
넥카라가 답답해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 해당 제품은 특수 벨크로(찍찍이)를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착용이 가능하다. 목 부분의 넓이는 고양이의 체형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예전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소재의 넥카라는 한 방향으로 빳빳하게 고정이 되어 있었는데, 패브릭 소재의 도넛 넥카라는 상황에 따라 뒤로 젖힐 수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밥을 먹을 때 등 상황에 맞춰 조절을 해줄 수 있다.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양이넥카라를 쓰게 된 고양이,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불만이 굉장한 표정이다. 그래도 막 벗으려고 몸부림치지 않았는데 고양이가 참을만한 불편함인 것 같았다.
비마이펫 도넛 넥카라 제품은 S, M, L 총 세 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다. 몸무게에 비해 몸이 기다란 애용이에게 M 사이즈가 적당할 것 같았는데, 엄청난 뚱냥이가 아니라면 고양이는 S사이즈가 딱 좋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하다 보면 넥카라가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데,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서 각종 오염물로부터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혹시라도 더러워진다면 가볍게 손세탁을 해주면 된다.
10분 정도 착용하고 나니 새로운 고양이넥카라에 익숙해졌는지 벌러덩 누워 뒹굴거리고 있다. 폭신폭신한 쿠션감이 있는 제품이라서 베개 삼아 베고 누울 수도 있고, 뒤로 젖히면 시야를 가리지 않아 불편함이 적다.
넥카라를 씌워도 어딘가에 올라가고 싶은 본능은 억누를 수 없다. 맨몸보다는 거동이 약간 아장아장 스타일로 변했는데, 그래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아서 착용한 고양이와 보는 집사 모두 만족한 제품이다.
고양이넥카라 비마이펫 도넛넥카라
애용후기 끝.
이 글은 비마이펫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한 체험단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