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를 걱정할 때 하는 행동 7가지
1. 계속 얼굴을 쳐다본다.
집사가 우울하거나 힘이 없어 보이면 고양이는 집사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기도 하는데요.
집사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괜찮은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이유
고양이는 원래 무언가 빤히 쳐다보며 관찰하는 걸 즐겨요. 그 대상 중 집사는 가장 재밌고 흥미로운 존재인 거죠.
특히, 밤에 잠든 집사를 쳐다보기도 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 관찰하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애정으로 궁금해하고, 흥미를 가지는 행동인데요.
고양이가 집사를 걱정할 때 말고도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는데요. 언제 쳐다보는지 알아볼까요?
- 이제 밥 먹을 시간이다옹
충분히 잠을 자고, 논 후 고양이가 집사를 빤히 쳐다볼 때도 있죠. 그럴 땐 고양이는 ‘이제 배가 고프니 맛있는 것을 내놔라’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항상 밥을 먹는 자리 근처에 가만히 앉아 이쪽을 보고 있다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라고 하는데요.
밥을 줬는데도 먹지 않고 근처를 배회한다면 간식을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때, 간식은 말 그대로 간식이지, 식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게 좋아요.
밥을 안 먹고 쳐다볼 때마다 간식을 준다면, 고양이가 그런 행동을 계속하게 되고 사료를 안 먹을 수도 있습니다.
- 나에게 집중하라옹~ 놀아 달라옹~
TV나 핸드폰을 하고 있을 때, 일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어디선가 고양이의 시선이 느껴지죠.
고양이가 무언으로 ‘이제 그거 그만하고 나랑 놀자옹’의 사인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계속해서 쳐다봤는데도 집사가 반응이 없으면 팔 사이로 들어오거나, 앞발을 뻗어 툭툭 치고, 키보드 위에 올라가 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이럴 땐, 잠깐 짬을 내어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주는 게 좋아요. 고양이와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건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고양이와의 집사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 흥! 나 지금 질투하고 있다옹!
다묘가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질투하는 고양이의 시선인데요.
고양이는 도도하고 독립적인 이미지가 강해 언제나 쿨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강아지만큼 고양이의 질투심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와 놀고 있을 때, 첫째가 주변을 맴돌며 빤히 쳐다보거나, 집사에게 다가와 박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 고양이의 질투는 방관하면 안 돼요. 심해지면 스트레스로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평등하게 나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얼굴 가까이 다가온다.
평소 애교가 많거나 집사에게 관심이 많은 고양이는 얼굴을 가까이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집사의 얼굴 근처까지 다가와 냄새를 맡거나, 가볍게 박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집사를 걱정하며 어리광을 부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박치기하는 이유
집사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집사 다리에 꼬리를 비비면서 8자로 돌아다니죠.
그러면서 고양이가 집사의 얼굴 가까이에 머리를 꽁 박기도 하고, 골골송을 부르기도 합니다.
이때, 고양이 박치기는 애정 표현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알아볼까요?
-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
고양이가 박치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애정표현인데요. 집사에게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히며 “좋아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이럴 때 응답으로 고양이 이마를 손가락으로 긁어주면 좋은데요.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았다면 매우 행복하다는 의미랍니다.
- 어리광 부리고 싶어
고양이가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머리를 부딪혀오는데요. 집사의 다리나 얼굴에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히고, 이마나 볼을 비빈다면 어리광을 부리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마음껏 어리광 부릴 수 있도록 쓰다듬어 주도록 합시다.
만약 집사가 TV나 컴퓨터 등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신경을 써 달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 인사
귀가한 집사에게 박치기를 하는 고양이가 있는데요. 마중을 나오면서 잘 다녀왔냐는 인사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제가 모시는 고양이 호두는 골골송을 부르면서 냐옹~ 울고, 제 무릎과 팔, 발에 머리를 꽁 박치기합니다.
그리고 무릎에 앉거나, 주변 스크래쳐를 긁으면서 반가움의 표시를 하죠. 이때, 고양이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는 것은 굉장한 친밀감이 필요한 일이라고 해요.
그래서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잘 쌓았다면, 고양이가 먼저 집사에게 이마를 마주쳐 박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영역 표시
고양이의 얼굴 주변에는 페로몬을 분비하는 샘이 크게 나있어요. 그래서 고양이가 머리를 부딪히거나 비비는 것은 자신의 페로몬을 묻히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박치기를 할 땐 “너는 내 거야!”라는 소유욕의 표현과 함께 영역 표시를 하는 행동이랍니다.
- 원하는 것이 있어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이 더럽거나, 물을 갈아줬으면 좋겠을 때 고양이는 머리를 부딪히는 것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냐-옹 하고 길게 울고, 어떤 고양이는 계속해서 쳐다보기도 합니다. 고양이마다 요구할 때의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 고양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 원하는 게 있는지 자주 확인합시다.
- 존경의 표현
고양이는 자신보다 어른이라고 생각할 때 머리를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행동 중에서 박치기는 아주 정중한 표현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에게만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고양이가 스트레스가 쌓여 감정을 풀어내기 위해 박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양이가 머리를 부딪혀 오는 행동 이외에도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펴보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소해 주도록 합시다.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는 이유 중엔 급격한 환경의 변화 또는 새로운 가족 등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 사람 또한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발정기
만약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발정기가 원인일 수도 있어요. 고양이는 발정기가 되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데요. 그중 한 행동이 바로 박치기입니다.
이성을 찾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집사에게 박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발정기의 고양이는 암컷의 경우 이성을 찾기 위해 계속 울고, 수컷은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3. 그루밍이나 손톱손질을 한다.
고양이는 마음이 불편할 때 그루밍을 하거나 손톱을 손질하려고 합니다.
하품이나 한숨을 쉬기도 하고 몸을 긁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집사가 걱정되어 긴장된 마음을 침착하게 만들기 위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한숨 쉬는 이유와 의미
- 집중이 끝났을 때
고양이는 야생에서 사냥감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을 죽이고 집중하다가 사냥을 하죠. 그리고 사냥이 끝나나면 ‘푸-‘하고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이 습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집 고양이들도 사냥놀이를 하다가 끝이 나면 한숨을 크게 쉬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분을 전환하는 의미의 한숨으로, 불만의 표현은 아니랍니다.
- 긴장이 풀렸을 때
고양이가 갑자기 놀랬다가 그 긴장이 풀리면 한숨을 쉴 수 있어요. 사람도 놀라면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긴장하듯 고양이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예상치 못한 큰 소리에 놀랬다가 시간이 지나 안심하게 되면 ‘푸-‘ 한숨 소리를 내요. 이는 한껏 긴장하고 있던 몸과 마음을 릴랙스하는 의미입니다.
- 몸의 힘을 빼고 휴식할 때
고양이는 감촉이 좋은 담요나 평소 좋아하는 잠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때 큰 한숨을 쉴 수 있다.
이는 주변 상황에 위험 요소가 없고, 안전하다고 느껴 감정적으로 차분함을 나타내는 것인데요. 그래서 고양이가 기분 좋게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가끔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또한 열심히 그루밍을 끝냈을 때 ‘끝났다옹~’하는 마무리의 의미로 ‘퓨우~’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무엇인가 싫은 일이 있었을 때 고양이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한숨을 쉽니다. 이외에도 그루밍을 하거나, 하품, 손톱을 손질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행동을 할 때에는 고양이가 초조하거나 뭔가 불편한 상황임을 뜻하는데요. 보호자에게 혼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4. 옆에 붙어 있는다.
고양이는 간혹 집사의 기분을 살피는 것처럼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도 합니다.
이때는 집사가 기운을 차리고 평소대로 행동할 때까지 주변을 맴돌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분리불안 증상 및 대처법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서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집사에게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껴 집사에 대한 분리 불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 분리불안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 고양이 분리불안 증상
- 지나치게 야옹거리는 소리
- 오줌 테러
- 과도한 그루밍(오버 그루밍), 핥기
- 밥을 먹지 않거나 너무 빨리 먹기
- 갑작스러운 애교
- 구토와 설사
- 지속적으로 혼자 구석에 숨기
- 고양이 분리불안 대처법
고양이가 분리불안 진단을 받으면, 수의사가 행동 교정을 포함해 약물 치료를 권할 수도 있어요.
증세가 너무 심하지 않으면, 행동 교정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데요. 행동 교정법은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극을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 충분한 놀이 시간 함께 하기
가장 쉽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루에 두세 번은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이에요. 놀이 시간마다 장난감을 다르게 해주고, 간식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혼자 놀기 시작한다면, 어루만져 주고 칭찬해 주면 좋아요.
단, 집사에게 집착하는 행동이나 계속 야옹거리는 행동을 할 땐 만져주거나 관심을 가지는 등 행동은 하면 안 됩니다.
고양이는 ‘이런 행동을 하면 집사가 반응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불안 요인 감소시키기 – 외출 연습하기
옷을 입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하면 고양이가 초조해한다면, 고양이에게 떠난다는 신호를 주는 물건을 정하는 게 좋아요.
자켓이나 열쇠, 지갑, 가방, 신발 등 고양이의 불안을 촉진하는 물건일 수도 있어요.
이럴 땐, 집사의 외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해요. 하루에 몇 번은 외출하지 않더라도 집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인데요.
만약 고양이가 열쇠에 크게 반응한다면, 열쇠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갖다 놓습니다.
신발이라면, 금방이라도 떠날 것처럼 1분 정도 신발을 신었다가 벗은 다음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생활을 하면 됩니다.
고양이가 물건으로 인해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현관문에 서있다 들어오고, 현관문 밖을 나섰다 들어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고양이에게 인사를 하고 놀아줍니다.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외출 시간도 점차 늘립니다. 단, 훈련 과정에선 꼭 고양이의 분리불안이 나아지는지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 캣타워 & 스크래쳐 설치
고양이를 키우는 데 필수품인 캣타워와 스크래쳐가 고양이 분리불안을 대처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해요.
고양이는 높은 곳을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높은 장소를 선호해요. 이때, 캣타워 위에서 창밖을 구경할 수 있다면 더 좋은데요.
고양이에게 창밖은 사람의 TV와 같은 역할로, 지나가는 사람이나 새, 자동차를 관찰할 수 있어 좋아한답니다.
또한, 스크래쳐를 긁는 것은 영역을 표시할 수 있게 해주면서 애꿎은 가구를 긁는 것을 막아줘요.
그리고 고양이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을 중심으로 스크래쳐를 집안 곳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 급체 방지 식기, 장난감 등 활용하기
급체 방지 식기, 장난감 등은 분리불안이 있는 고양이를 혼자 놔둘 때 활용할 수 있는 용품이에요.
특히, 슬로우 피더라고 불리는 급체 방지 식기는 특히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급체 방지 식기라 평소에 밥을 빨리 먹어 사료토하는 고양이에게도 유용하답니다.
만약 급체 방지 식기가 없다면, 밥을 여러 곳에 나누어 숨겨놓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5. 안절부절 못한다.
집사가 너무 걱정되는 고양이는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깽이 때부터 함께한 고양이나 집사에게 많이 의존하는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집사의 기운 없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고양이의 불안이 심해져 패닉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불안 증세 보일 때 대처법
고양이가 불안 증세를 보일 땐,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불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불안의 원인이 새로 들어온 가족이나 반려동물이라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어렵죠.
이럴 땐, 공간을 분리시키거나 숨을 곳을 마련하는 등 불안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기
고양이가 평소 좋아하는 담요나 집사의 체취가 묻어 있는 이불 등 부드러운 천으로 고양이를 감싸줍니다. 몸을 안아 올리기보다는 천으로 고양이 위를 덮어 살짝 눌러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동물 병원이나 외출 시에도 이동장 안에 집사의 옷이나 담요를 함께 넣어주면 고양이가 빠르게 안정감을 느껴 좋답니다.
- 부드럽게 말 걸기
고양이가 불안 증세를 보일 때에는 집사의 목소리가 안정을 주기도 해요. 집사의 다정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주면, 고양이가 조용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단, 고양이의 불안을 높일 수 있는 낮은 소리나 고함, 비명 소리는 피하도록 합시다.
고양이는 낮은 목소리보다 높은 목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 톤 높인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고양이가 깜짝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말을 걸어 줍시다.
- 상자나 숨숨집 준비
고양이가 불안 증세를 보일 때 몸을 숨길 수 있는 상자나 숨숨집을 구비해두는 게 좋아요. 입구가 1개인 편이 고양이가 더 안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집안에 상자나 숨숨집이 없다면 고양이가 크게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깜짝 놀라거나 불안할 때 상자처럼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집안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 혼자만의 공간은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답니다.
- 동요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집사의 반응이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어요. 집사가 동요하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는 더욱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사가 안정을 찾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행동하면 고양이도 빠르게 안정감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6. 구석에 숨어버린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고양이는 구석에 숨기도 합니다. 이는 집사가 평소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 위한 행동일 수 있는데요.
이때, 고양이가 집사의 기분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숨고 싶어 하는 이유
-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고양이는 자신의 몸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공간을 선호하는 습성이 있어요. 몸에 딱 맞는 장소에선 엉덩이와 등 같은 약점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습성이 집 고양이에게도 남아 있어, 종이봉투나 상자같은 좁은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 어두운 곳에서 안정감을 느껴
사냥을 하며 생활하던 고양이들은 낮에는 최대한 활동을 적게 해 에너지를 비축하곤 했어요. 때문에 사냥을 하지 않을 때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냈습니다.
잠을 잘 때에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에 어둡고, 구석진 곳을 선택했다고 해요. 그래서 고양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숨숨집이나 박스에 푹신한 담요를 덮어 어둡게 해주도록 하자.
- 싸우고 싶지 않아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는 하지만, 원래 싸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동물이에요. 혼자서 싸워야 하는 고양이는 싸움 자체가 생명의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양이는 싸움 이전의 대치 상황에서 대상으로부터 도망가 숨는다고 해요.
만약 집사가 언성을 높이거나 다른 사람과 싸웠다면, 고양이가 위협감을 느껴 구석이나 숨숨집에 숨을 수 있습니다.
- 컨디션 악화 또는 질병이 원인일 수도
고양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아프면 몸을 숨기려는 습성이 있어요.
야생에선 적들에게 약점을 들키면 사냥당하기 때문에, 생존 본능에 의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만약 평소와 달리 고양이가 구석에서 잘 나오지 않거나, 낯선 이가 없음에도 계속 숨어 있다면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7. 중재하려고 한다.
고양이가 있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큰 소리로 다투거나 야단을 맞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때 고양이는 곤란한 상황에 놓인 집사를 도와주려는 것처럼 끼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저 큰 소리가 들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 소리
- 큰 소리로 고함, 괴성, 비명, 낮은 목소리
고양이는 시끄러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특히, 큰 목소리로 떠들거나 웃는 소리, 비명이나 고함 같은 소리는 고양이에게 공포심과 경계심을 일으킵니다.
또한, 고양이는 싸우기 전 으르렁 소리와 비슷한 낮은 목소리를 싫어합니다. 가능한 한 작고 높은 목소리로 고양이에게 말을 거는 것이 좋습니다.
- 박수 소리, 큰 발자국 소리
손과 발에서 나오는 큰 타격음 역시 고양이가 싫어하는 소리라고 해요. 어떤 고양이는 박수 소리나 쾅쾅 하고 큰 소리를 내며 걷는 소리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근처에 고양이가 있을 땐 손뼉을 치거나 쿵쾅거리며 걷지 않는 게 좋아요. 고양이는 발걸음 소리 만으로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물건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소리
접시나 병이 깨지는 소리 또는 딱딱하고 무거운 것이 떨어질 때 나오는 큰 소리 역시 고양이를 긴장시키게 만들 수 있어요.
큰 소리 이외에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접시나 병이 깨지거나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잘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거나, 고양이가 건드리지 못할 곳에 접시나 병을 두는 게 좋습니다.
- 큰 소리를 내는 악기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큰 소리를 내는 악기를 경계하는 고양이도 있어요.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악기라면 괜찮지만 드럼이나 피아노는 볼륨 조절이 힘들죠.
가능하다면,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뒤 방음용 방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만약 그게 힘들다면, 처음부터 큰 악기 소리를 내지 않고 고양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시간을 두는 게 좋습니다.
- 진공 청소기나 드라이어
진공 청소기나 드라이어 소리를 무서워해 청소기를 키거나 드라이어 소리를 듣는 순간 도망가거나 몸을 숨기는 고양이들도 많아요.
고양이가 있을 때에는 소리가 시끄러운 가전제품 사용을 조심하고, 만약 사용할 때에도 고양이와의 거리를 확인합시다.
실제로 저희 고양이도 여전히 드라이기, 진공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하는데요.
해결 방법은 고양이 없는 방을 먼저 청소한 뒤, 고양이를 청소한 방으로 다른 방을 청소하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