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씨에게는 매우 활기찬 반려견 메이플이 있습니다.
메이플은 제시카 씨를 따라 수영, 스노보드, 지칠 때까지 달리기 등을 함께 하며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합니다.
제시카 씨는 취미 생활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이플이 있어 무척 행복했지만, 거칠고 익사이팅한 활동이 많다 보니 종종 메이플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곤 했습니다.
고민하던 제시카 씨는 메이플을 위해 한 가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고글이었습니다!
메이플이 고글을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웬걸요!
고글을 쓴 메이플은 신세계를 만난 듯 더욱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고글을 쓰면 물속에서 눈을 뜨거나 눈 아래를 볼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죠!
특히, 눈만 오면 흥분한 메이플은 두더지로 빙의해 여기저기 땅굴을 파고 다닙니다.
“원래 눈을 좋아했지만 눈 속에 얼굴을 파묻기 시작한 건 고글을 사준 이후에요. 얼마나 신기하길래 온종일 머리를 박는 걸까요? 하하하!”
제시카 씨가 웃으며 “고글 쓸 준비!” 하고 외치자 메이플이 요란한 발소리를 내며 달려와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얼른 자신의 얼굴에 고글을 씌워달라는 듯 앞발을 움찔움찔하며 애타게 쳐다보았고, 그녀가 고글을 씌워주자 쏜살같이 밖으로 튀어나가 눈더미에 박치기했습니다.
이제 제시카 씨는 안심하고 메이플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