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의 켄넬코프(Kennel cough complex)란 다양한 원인으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 기관지염’을 말한다. 발열과 기침(cough) 등 사람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발생 확률이 높다.
켄넬코프의 켄넬(Kennel)은 개의 사육장을 뜻하는 말인데 집단으로 사육되는 곳에서 자주 발병해서 만들어진 병명이다.
[증상]
켄넬코프 증상은 대략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목에 뭐가 걸린 듯 캑캑 대는 기침은 켄넬코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식욕부진과 고열, 무기력, 침울함, 맑은 콧물이나 화농성 콧물(누런색 콧물)을 흘리게 된다.
단독 감염의 경우 7일~10일 사이 전후로 회복되지만, 세균성 감염(혼합 감염)이나 폐렴으로까지 진행하면 합병증 유발의 위험과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평소에 호흡기 질환을 앓던 개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와 노구(老狗)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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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켄넬코프는 켄넬코프에 감염된 개가 기침을 하면서 공기 중에 감염균을 분사시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염된 개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옮겨질 수 있으며 먼지나 탁한 공기, 차가운 온도 등에 장시간 노출돼도 켄넬코프에 감염될 수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한 마리의 감염으로 다른 개를 차례로 감염시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치료]
2차 감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만 없으면 1주일 전후로 자연 치유된다. 이 시기에는 기침이 심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등 쾌적한 환경과 질 좋은 영양식을 제공해 주면 도움이 된다. 기침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의 증상이 관찰되면 그에 따른 항생제나 기관지 확장제 등을 투여해 준다.
[예방]
생후 2개월 이상 된 강아지에게 2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시행해주면 켄넬코프 주요 원인균에 대한 항체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그 후 매년 1회의 추가접종으로 켄넬코프의 항체 유지가 가능하다.
예방접종 기간의 강아지는 항체가 완벽히 생성되지 않을 시기이므로 이때는 강아지 호텔이나 미용실 등 개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예방 접종을 했어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환경에 노출된다면 켄넬코프에 감염될 수도 있다.
따라서 주변에 켄넬코프에 감염됐거나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개가 있다면 반드시 격리 조치해서 감염 개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 지므로 개의 보온과 보습에 신경 써주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외출이나 운동, 산책은 자제 하는것이 좋겠다.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