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는 ‘자기 자각 능력’은 너무나 당연한 능력처럼 보이지만, 극소수의 동물만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해 원숭이, 돌고래, 코끼리 그리고 까치 등의 동물이 자기 자각 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개와 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없거나 다른 동물로 인식해 ‘자기 자각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왔는데요.
동물학자 Frans de Waal 박사는 ‘거울을 통한 자기 자각 테스트’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적용한 잘못된 테스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은 시각으로 사물을 식별하지만, 개는 냄새로 사물을 식별합니다. 저는 개나 고양이가 자기 자각 능력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즉, 개의 입장에서는 냄새로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자기 자각 능력이 없는 동물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개와 고양이가 자기 자각 능력이 없다는 ‘기존의 사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새로운 정보와 함께 자신들의 반려동물 사진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01. 자신감 불어넣는 고양이
‘기억해. 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용감한 고양이라구.’
02. 이 정도는 기본이지
‘외모를 점검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 아니겠느냥?’
03. 우리 집 고양이도 자각했어요
‘자신이 엄청 못생겼다는걸…’
04. 악마 소환술
‘불속에 있는 악마와 음모를 속닥거리곤 해요.’
05. 근데 넌 누구야
‘개들이 자각 능력이 없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우프. 근데 넌 누구냐.’
06. 너 이름이 뭐니?
‘여기 내려와서 나와 인사하지 않을래?’
07. 거울 테스트에 통과한 건가요
‘우리 집 토끼가 몇 시간째 이러고 있어요. 거울 테스트에 통과한 건가요?’
‘아뇨. 건방진 토끼와 눈싸움 중일 겁니다.’
08. 촌스러운 고양이
‘쟤는 자기 모습이 저런지 알까. 안쓰러워라.’
한 네티즌은 “사실 오래전부터 이미 많은 반려인은 ‘개와 고양이가 자기 자각 능력이 없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당당히 ‘거울 실험은 잘못된 테스트다’라고 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