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witter/marcy_com(이하) |
[노트펫] 강아지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남성은 댓글을 확인한 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도로에 버려진 강아지의 정체가 알고 보니 새끼 여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유저인 일본 남성 @marcy_com은 최근 국도변에서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혼자 있기에는 너무 어려 보이는 강아지를 그대로 두고 올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녀석을 집으로 데려왔다.
강아지에게 ‘루나(Luna)’라는 이름을 지어준 그는 혹시 주인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SNS에 루나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국도 길가에 있던 강아지를 보호 중입니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생후 1~2개월 된 여자아이라고 합니다. 짐작 가는 주인분이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강아지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루나의 귀여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떠들썩했다.
그런데 일부 댓글에서 루나의 정체에 대힌 의구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marcy_com가 루나가 이상하게 짖는 동영상을 게재한 후, 일부 네티즌들이 루나가 강아지가 아니라 새끼 여우일 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結論から申し上げますと保護したのは「犬」ではなく「キツネ」でした。
ご指摘いただいた皆さま、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藁をもすがる思いで「北きつね牧場」様へ相談したところ、引き取ってくれるとのことでしたので、明日連れていく予定です。
この度は保護犬ではないのにお騒がせしました。 pic.twitter.com/CTEDmPdctL
— MARCY (@marcy_com) May 2, 2020
댓글을 확인한 @marcy_com는 그제야 왜 강아지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깨닫게 됐다.
이후 혼란에 빠진 그는 루나를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결국 녀석의 정체가 강아지가 아니라 새끼 여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여우가 인간에게 전염되는 위험한 기생충을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여우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법이다.
결국 @marcy_com은 루나를 보살펴줄 곳을 찾아주기로 했고, 홋카이도에 위치한 여우 농장으로 데려다줬다.
농장의 여우 전문가들에 의하면 루나는 생후 1~2개월로 추정되며, 아직 너무 어려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자랄 때까지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게 됐다고 보어드판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