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설사 후, “금식보다는 오히려 밥?”

【코코타임즈】

개가 눈 변이 평소보다 무르다. 설사로 봐야 할까? 또 설사 후에 금식하는 게 도움이 될까?

‘설사’에도 기준이 있다?
설사는 단순히 묽은 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건국대학교 수의대 박희명 교수는 “평소 반려견의 ‘배변습관’을 알면 설사 여부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라며 “배변 횟수나 묽기, 배변량이 이전보다 증가했다면 설사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강하던 우리 개, 왜 설사했을까?
설사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 혹은 이물질을 섭취해서,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혹은 사료를 급격히 교체해서 설사기를 보이기도 한다. 기생충 감염이나 각종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설사한 개가 생후 3개월 미만이거나 변에 피나 다른 색이 섞여 있다면 일각을 다투는 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 후 오히려 밥 먹여야 한다?

하지만 설사가 1~2회에 그치고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식으로 회복을 도우면 되는 걸까?

박 교수는 “개가 급성 설사한 후에는 밥을 먹이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설사 후 밥을 조금 줬을 때 소화기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때 줄 수 있는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되도록 부드러우며, 저지방식이다. 달걀이나 삶은 닭, 두부, 감자, 개가 먹을 수 있는 저지방 치즈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개의 상태를 봐가면서 하루에 3~6회, 조금씩 먹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