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이 강아지, 고양이 키우고 싶다 하면 엄마들은 걱정이 시작된다. 뒤치다꺼리는 결국 엄마들 몫이 될 것이기 때문.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마찬가지. 펫 선진국, 독일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독일 수의사들이 그런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들이 나왔다. 수의사로 동물에 관해선 전문가이지만, 워킹맘들인 이들도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아서다.
동물행동의학 수의사이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산드라 브룬스는 ‘강아지와 가족이 됐어요’를, 역시 고양이 행동 수의사로 한 아이 엄마인 안드레아 뵈처는 ‘고양이와 가족이 됐어요’를 썼다.
강아지는, 또 고양이는 어떤 동물인지부터 입양 방법, 돌보는 방법,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트레이닝하고 함께 노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준다. 같은 엄마 입장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쓴 것은 덤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도 “매일매일 즐거운 반려견 돌보기” “매일매일 행복한 반려묘 돌보기”다.
네이버 ‘동물공감’ 코너를 맡아온 (주)동그람이(대표 김영신)가 출판했다. 번역서(번역 최지수)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강아지편은 설채현 수의사, 고양이편은 김명철 수의사가 감수했다.
동그람이에 따르면 산드라 브룬스는 수의사이자 반려견 학교의 개 전문 트레이너. 아이 2명과 강아지 1마리를 키우고 있다. 저자는 “반려견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책을 통해 산책 잘 하는 방법, 놀이 방법 등을 설명한다.
또 안드레아 뵈처는 아들 1명과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아픈 고양이들을 치료도 하고 있어서 고양이가 갑자기 공격적이 되는 등 특이한 행동을 보일 때의 조언도 해준다.
동그람이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게 되면 ‘강아지, 고양이가 오면 내가 잘 돌볼게요’라는 말보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실천하고 매일 해야 할 일들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랑스러운 아이와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 행복이 2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기사 일부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