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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자꾸 냄새나는 발 핥아요”

【코코타임즈】

기온이 높아지면 선선할 때보다도 발 냄새가 쉽게 난다. 이상하게도 아빠 발 냄새는 더 심하다. 발에서 나는 고린내 때문에 모두 인상을 찌푸리지만, 유독 반려견 방울이 만큼은 아빠 발을 핥는 데에 여념이 없다.

방울이는 아빠 발 냄새조차도 좋은 것일까? 고린내가 나는 발을 왜 이렇게 핥는 것일까?

염창제일동물병원 강석재 원장은 “사람이 느끼는 악취와 개가 생각하는 악취는 다르다. 개가 발 냄새에도 개의치 않고 핥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며 “개가 사람을 핥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 발만 유독 핥는다

단순하다. 발이 개 눈높이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릴 때 하던 행동이 남아서 사람을 핥으며 어리광 부리는 것.

  • 입만 유독 핥는다

새끼 강아지는 어미 입 주변을 핥으면서 음식을 구하곤 했다. 그래서 이것 또한 어릴 때 행동이 남아 있어서다.  

  • 외출 후 특히 핥는다

외출 후에는 유독 다양한 냄새가 많이 묻어 있다. 후각이 발달한 개는 냄새에 흥미를 느끼고 그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다.

COCOTimes그렇다면, 발과 몸 핥는 행동을 제지해야 할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개에겐 자연스런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막아야 할 때가 있다.

강 원장은 “사람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매우 희박한 확률로 개 입 속에 있던 균이 피부에 침투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다면 핥는 것을 제지하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이 사용하는 바디용품 중에는 개가 섭취해서는 안 되는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기도 하다. 자일리톨이 들어 있는 용품을 사용했을 때는 역시 개가 핥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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