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4살의 래브라도 찰리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가족과 떨어질 수 없어!”
하지만 그런 찰리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며 가족과 스스로 떨어지는 때가 있었는데, 바로 가족들이 보트를 탈 때이죠.
찰리의 보호자 랜디 씨가 말했습니다.
“커다란 물체가 굉음을 내서 그런지 보트를 무척 무서워해요.”
랜디 씨 가족은 종종 보트를 꺼내 근처 호숫가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곤 하는데, 찰리는 그때마다 뒷걸음질 치며 혼자 트럭으로 되돌아가곤 했습니다.
“보트를 무서워하는 찰리를 억지로 태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 가족이 호숫가로 놀러 간 날은 무언가 달랐습니다.
가족이 호수 중앙에 보트를 세워두고 경치를 감상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누군가 호숫가에 뛰어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첨벙!”
찰리였습니다.
깜짝 놀란 가족은 배를 돌려 찰리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보트의 굉음에 찰리가 놀라 공황에 빠지거나 보트와 충돌해 사고가 날까 걱정돼 그대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족은 찰리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걱정은 딱 45초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찰리가 그 먼 거리를 45초 만에 헤엄쳐 왔어요.”
랜디 씨가 찰리를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오늘은 무척 기쁜 날이에요. 찰리가 보트 공포증 극복은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그날 찰리는 가족과 함께 환상적인 보트 여행을 끝마친 후,
찰리의 보트 공포증 극복을 기념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식당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