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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미국 국립공원에서 퓨마가 6살 아이를 공격하자, 어른이 주먹으로 퓨마의 갈비뼈를 친 덕분에 아이가 무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살 여자아이와 부모 일행이 지난 16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있는 랜초 샌안토니오 카운티 공원에서 도보여행을 하다가 퓨마와 맞닥뜨렸다.
퓨마가 덤불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여자아이에게 달려들었다. 아찔한 순간 주변에 있던 다른 일행 중 어른 한 명이 퓨마의 갈비뼈를 주먹으로 쳐서 공격을 막았다.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겁을 준 덕분에 퓨마는 바로 도망쳤다.
공원 경비대가 바로 출동해서, 아이와 다친 어른들을 응급처치했다. 아이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 무사했고, 부모가 아이를 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현재 공원 경비대가 사람을 공격한 퓨마를 추적 중이다.
퓨마 공격이 벌어진 랜초 샌안토니오 보호구역. [출처: 미국 CNN방송 갈무리] |
퓨마의 공격이 벌어진 곳은 주차장에서 2마일(약 3.2㎞)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퓨마는 체중 160파운드(72.6㎏) 정도였다고 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퓨마를 만나면, 등을 돌리고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침착하게 퓨마를 마주보고 서서, 서서히 뒷걸음질로 거리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일행을 많고 커보이게 위장하는 것도 좋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부(DFW)가 생포한 퓨마. ※ 이 퓨마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산타크루스 산 일대에 퓨마가 서식하지만, 퓨마를 보기 힘들고, 특히나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부(DFW)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이래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퓨마의 공격을 받은 사람은 17명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2017년 토지 소유주가 가축이나 반려동물을 해친 퓨마를 없앨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삼진아웃 법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가 지난 1월 퓨마를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