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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만 바라보며 어느새 6년, 진아 이야기

*본 기사의 내용은 ‘샤론언니 님’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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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 스파니엘은 우스갯소리로 3대 악마 견으로 불릴 만큼 매우 까부는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4년 유기동물 사랑나누기 보호소에 입소한 진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진아는 타 보호소에서 안락사 되기 직전 소장님께서 직접 데려온 코카 스파니엘로, 까만 털에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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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당시 탈장을 앓던 진아는 적응할 새도 없이 급히 수술부터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난 후, 진아가 지친 몸을 회복하는 소장님께서 입양자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몇 번의 문의와 관심이 오갔지만 무엇 하나 결정된 것 없이 희망과 실망만을 반복하며 어느새 6년이 흘렀습니다.

진아는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탓에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깜짝 놀라기도 하며, 다른 개들과의 접촉을 부담스러워해 항상 구석에서 자리를 조용히 지킵니다. 또, 수많은 질병도 함께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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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를 2014년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지켜봐 온 한 자원봉사자는 진아만 보면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진아는 2016년에 급성 녹내장을 앓았어요. 수의사 선생님 말에 의하면 고통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고요. 2017년에는 유선종양이 발견되어 수술도 받았고, 2019년에는 심장약을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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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봉사자는 진아의 성격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진아는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픈 와중에도 사람만 보면 조용히 꼬리를 흔들던 아이예요.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는데, 강아지들이 몰려있는 곳을 무서워하다 보니 사람들이 있는 곳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가만히 지켜만 봐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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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과 봉사자는 진아가 행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양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잠깐이라도 임보를 보내는 것이었죠.

“진아의 단점부터 말씀드렸던 이유는 이러한 진아의 사정과 상태를 불쌍히 여기고 임보라도 해주실 분을 찾기 때문입니다. 진아가 잠깐이라도, 짧은 여생이라도 행복이라는 걸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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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는 나이도 많고, 아픈 데도 많지만 아직도 사람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산책도 좋아하는 강아지입니다. 노령견이지만 언제나 사람 앞에서 강아지가 되는 애교 많은 녀석입니다.

진아를 잠시라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분을 애타게 찾습니다. 임보 혹은 입양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담당자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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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아 정보

이름: 진아

나이: 12세 이상(추정)

성별: 여

특이사항: 

-탈장과 급성녹내장 그리고 유선종양 수술로 몸에 수술자국과 후유증이 있습니다.

-심장병이 있어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임보조건

-모든 서류절차 면제

-임보 기간 내 약값 지원

입양조건 

-입양신청서 작성

-6개월간 입양일기 작성

-책임비 15만 원

임보/입양문의 

담당자: 유기동물 사랑나누기

010-9155-3088

010-3398-2467

이제원 기자  ggori_story@naver.com

ⓒ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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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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