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분들의 사랑스러운 SNS ‘전국의 동물과 우정’ㅁ세계적 물류 업체 UPS의 직원 션 씨는 전국에 있는 고객의 상품을 배달하며 수많은 동물을 만나왔습니다. 댕댕이와 고양이는 물론이고 사슴과 거위, 양 같은 쉽게 볼 수 없는 반려동물과 만나기도 했죠.
2013년, 자신이 만나온 귀여운 동물들을 추억에 담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엔 션 씨뿐만 아니라 동료 UPS 직원들도 업무 중 만난 동물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140만 명의 유저가 이 페이지를 팔로워 하며 전국 UPS 기사들의 일상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국 전국 각지의 동물들을 함께 만나볼까요?
01. 워싱턴
만날 때마다 간식을 주다 보니 항상 기대감을 갖고 올려다보는 저 표정 좀 보세요.
02. 미시간
루디는 눈이 먼 노령견이지만, 제가 모는 트럭 소리를 구분해내고 따라옵니다. 간식을 줄 때까지 절대로 떠나지 않는 고집까지 있죠!
03. 텍사스
나도 다시 만나서 반갑구나.
04. 필라델피아
예티는 귀가 예쁜 녀석입니다.
05. 캘리포니아
친구와 함께 간식 먹으러 온 강아지.
06. 테네시
오늘 제이드와 재스퍼의 보호자에게 강아지 간식과 편지를 선물 받았어요.
편지내용: 어이 친구, 당신이 만나는 친구들에게 나눠주시개.
07. 뉴햄프셔
8마리의 코기들이 짧은 템포의 발소리를 내며 몰려왔네요. 어디 보자. 간식이 어딨지.
08. 일리노이
넌 처음 보는 애구나. 잘 부탁한다! (아 몰라용 부끄)
09. 켄터키
거의 매일 만나는 우리 빌리, 영화(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준비는 잘 돼 가니?
10. 버지니아
챔프(챔피온)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활발하고 절 격하게 반겨줍니다.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죠?
11. 켄터키
요. 여러분들. 역시 켄터키입니다.
12. 이런
놀아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구나.
13. 워싱턴
간식을 줄 때까지 앞발로 두드리는 우리 귀여운 염소들.
14. 오리건
마을의 새로운 보안관에게 탐문 수사를 받는 중입니다.
무척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뇌물을 준비하길 다행이네요. 비스킷이 어딨지.
15. 미네소타
녀석의 이름을 엘사입니다. 엘사의 보호자가 말하길 녀석의 자신이 강아지인 줄 안다고 하던데. 진짜 강아지와 행동도 울음도 똑같더군요. 하하하!
16. 네브래스카
이 친구는 좀 많이 먹어요.
17. 켄터키
얻어먹은 밥값 하겠다며 도와주는 강아지. 아저씬 괜찮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거라.
18. 플로리다
사슴입니다. 개처럼 절 핥네요.
19. 테네시
물건은 꼭 너 엄마에게 전해주고, 상자는 네가 쓰거라!
20. 플로리다
어. 잠깐! 넌 비스킷을 원해 나를 원해.
페이지를 개설한 션 씨는 동물을 무척 좋아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 자신의 직업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을 보면 동료 UPS 직원들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는 ‘빠른 배송’만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인식으로 택배 노동강도가 높아 기피하는 직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사분들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