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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든 브라질 ‘고양이섬’의 비극

브라질에도 ‘고양이섬'(Island of the Cats)이 있다. 그린코스트 망가라티바에서 서쪽으로 20분 정도 모터보트를 타고 가면 나오는 무인도 푸르타다(Furtada Island). 여기엔 고양이 250여마리가 살고 있다.
20여년 전, 이 섬에 살던, 유일한 거주자였던 한 부부가 고양이 두 마리를 버리고 섬을 떠나면서부터다. 그 이후 고양이들이 번식하고, 섬을 찾은 외부 사람들이 섬에 고양이를 더 유기하면서 점점 더 많은 고양이들이 살게 됐다.

이 섬의 고양이들은 지난 수년간 어부들이 종종 던져주는 물고기 내장이나 불필요한 어획물, 관광객들이 주는 고양이용 사료를 얻어먹으며 살아왔다.하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곳을 드나드는 관광객과 어부들이 줄어들면서 고양이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이 섬에서는 일부 고양이들이 다른 고양이 사체를 뜯어먹는 등 끔찍한 현상까지 포착되고 있다.

식량이 끊기자 고양이들이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 것. 때때로 섬에 있는 독사에 물리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지난 4월에야 섬을 간간히 오고가던 어부들에 의해 알려졌다.

이후 현지 동물보호단체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섬을 찾아가 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하는 호르헤 드 모라이스(58)는 “코로나19는 관광객을 받지 못하는 이곳 지자체들뿐 아니라 이곳 동물들에게도 큰 문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섬을 오가는 배와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고양이들 건강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나서게 됐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안내하는 동물보호 활동가 조이스 푸찰스키(47)도 “섬에 식수가 부족해 고양이들이 자주 신장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면서 “우리와 함께 이 잔인한 일을 해결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을 구조해 수술을 받게 하고 입양 절차도 진행하고 있디”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엔 전남 고흥의 애도(艾島)가 고양이섬으로 알려졌고, 일본에는 국내 애묘인들 사이에도 많이 알려진 아오시마(靑島 청도)나  아이노시마(相島 상도)외에 다시로지마(田代島 전대도), 히메지마(姬島 희도), 겐카이시마(玄界島 현계도), 아이노시마(藍島 람도)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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