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베니스 비치에 사는 케이코 씨는 집에 왔을 때 커다란 소포 아래에 깔린 반려견 쿠퍼를 발견했습니다.
쿠퍼는 자신이 흘린 피 웅덩이에 누워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케이코 씨는 쿠퍼를 안고 곧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간과 폐가 심각하게 다쳐 가망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국, 케이코 씨는 눈물을 흘리며 쿠퍼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안락사를 택해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세계적인 배송업체 FedEx에서 물품을 케이코 씨의 집안으로 던지는 과정에서 쿠퍼가 그 아래 깔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케이코 씨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쿠퍼가 아니라 어린아이가 맞아도 크게 다칠만 한 무게였습니다. 모든 배송업체는 기사들에게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교육을 시켜야 해요.”
한편, FedEx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케이코 씨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하게 조사를 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케이코 씨는 언론을 통해 단호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추가 조사는 원치 않아요. 그저 제가 말한 대로 기사분들이 아무리 무거워도 물건을 집어던지지 않고 집 앞에 내려놓겠다고 약속해주기만 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