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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잊어버린 치매 할머니 곁 묵묵히 지키는 강아지

 

[노트펫] 치매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할머니는 사랑하던 강아지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그럼에도 강아지는 전과 똑같이 할머니를 사랑으로 대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강아지 ‘비바오’를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 신좡구에 거주 중인 수쑤에화는 현재 4살 된 강아지 비바오와 함께 살고 있다.

 

 

비바오는 가족들 모두에게 친절하고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줬지만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녀석의 할머니이자, 수쑤에화의 엄마였다.

 

수쑤에화의 엄마 역시 녀석을 무척 아껴 매일 밥도 챙겨주고 함께 산책을 나간 것은 물론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했다.

 

 

그런 그녀가 최근 몇 년간 치매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가족들을 하나 둘 잊어갔다. 그녀는 늘 붙어 있고 사랑했던 비바오의 존재도 잊었다.

 

할머니는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던 녀석의 밥시간도 잊고, 녀석의 물건들을 종종 밖에 내다 버리기도 했다.

 

녀석은 그녀가 왜 더 이상 자신을 예뻐해 주지 않는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텐데도 언제나 말없이 할머니를 지켰다.

 

 

수쑤에화가 엄마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갈 때면 어김없이 비바오도 따라나섰다. 녀석은 볼 일을 볼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수쑤에화가 비바오가 볼 일을 본 흔적을 치우기 위해 혹은 급한 일이 생겨 휠체어를 길에 잠시 세워둘 때면 녀석은 할머니 옆에서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했다.

 

 

그런 녀석의 한결같은 모습에 수쑤에화는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쑤에화는 “한창 사고 치고 활발하게 뛰어놀 나이인데 비바오가 너무 빨리 성숙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 곁을 묵묵히 지키는 녀석이 대견하고 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이런 사연을 볼 때마다 강아지들이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지금은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할머니가 과거에 얼마나 강아지를 예뻐해 줬는지 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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