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나 밖에서 돌발상황에 반려견을 제지할 수 있는 ‘기다려’와 ‘이리와’는 반려인의 편의 뿐 아니라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입니다. 간단한 동작 같지만 의외로 가르치기 어렵고 반려인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반려견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중요한 동작이니 꼭 훈련시켜주세요.
기다려.
난이도 ★★
기다려 훈련의 목표는 허락할 때까지 반려견이 움직이지 않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반려견이 흥분했을 때, 위험한 길을 걸을 때, 초콜렛 같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먹으려 할 때, 그 외에도 반려견의 급작스러운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지시어입니다. 반려견에게 참을성과 자기통제력을 길러줄 수 있고 반려견의 자신감도 상승합니다. 한 번 동작을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어렵습니다. 반려견이 기다리기 편하도록 ‘앉아’와 ‘엎드려’ 동작을 확실히 익힌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드줄을 착용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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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반려견을 앉히거나 엎드리게 합니다. 왼손으로 목걸이의 잠금장치 부분을 목걸이와 반려견의 목 사이에 빈 공간이 많이 남지 않게 잡습니다. 반려견이 움직이지 못하게 제어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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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한 조각을 눈높이까지 가져가 반려견을 집중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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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반려견이 움직이면 목걸이를 바짝 조이며 “아니야, 앉아”라고 말한 뒤 다시 “기다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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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을 반려견의 코 앞으로 가져갑니다. 단호한 자세로 “기다려”라고 말하세요. 반려견이 5초동안 움직이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면 간식을 한 조각 주고 칭찬해줍니다. 기다리는 중에 반려견이 일어서면 간식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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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조금씩 늘려 반려견이 10초 동안 기다리면 다시 30초 이상으로 목표 시간을 늘립니다. 그때마다 보상으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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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반려견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는 동작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됐어” 또는 “다 됐어” 등 기억하기 쉬운 문장을 사용합니다.
이리 와!
난이도 ★★
반려견이 명령어를 듣자마자 하던 행동을 멈추고 곧바로 반려인의 곁으로 오게 만드는 훈련입니다. 이 동작을 가르칠 때에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이 사고를 치는 모습을 보면 당장 불러다 야단치고 싶어지죠. 하지만 그랬다간 반려견이 ‘이리 와’는 야단맞고 벌받는 동작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경쾌한 목소리로 ‘이리 와’라고 말하고 지시에 따를 때마다 칭찬을 해 주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만들어주세요. 평소보다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고 더 많이 주세요. 처음에는 4~5m 정도의 긴 리드줄을 착용시킨 상태로 훈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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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줄의 한쪽 끝을 잡은 채 반려견이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합니다. 반려견이 어떤 것에 주의력이 분산되었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고 “이리 와” 라고 말합니다. 동시에 손으로도 가까이 오라는 신호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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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가까이 오지 않으면 줄을 당겨 가까이 오게 합니다. 지시대로 반려견이 가까이 오면 쓰다듬으며 칭찬합니다. 리드줄을 짧게 쥐고 간식을 준 다음, 간식을 다 먹으면 리드줄을 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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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면 산책을 데리고 나갑니다. 반려견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다 다른 데 정신이 팔렸을 때 이름을 부르며 “이리 와”라고 말합니다. 반려견이 가까이 오지 않으면 리드줄의 끝을 당겨 오게 합니다. 반려견이 다시 집중하면 처음 부를 때 서 있더 지점으로 갑니다. ‘이리와’라고 말하면 억지로라도 가까이 가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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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로 하는 훈련에 성공하면 2m 이하의 짧은 리드줄로 위의 과정을 반복해 훈련합니다. 그 뒤 리드줄 없이 차츰 거리를 늘려가며 불러 가까이 오도록 훈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