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에드나는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 유치원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보호자인 브리아나 씨가 퇴근하며 에드나를 데리러 올 때마다 목격하는 광경이 있습니다.
항상 다른 댕댕이들을 베개 삼아 잠든 모습이었죠!
브리아나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에드나의 일상은 항상 똑같아요. 유치원에 도착하자마자 4시간은 최선을 다해 뛰어놉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저렇게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어요. 다른 댕댕이들 위에서요!”
에드나는 강아지일 때부터 다른 댕댕이들을 찾아 녀석들의 머리, 등, 배 부위를 가리지 않고 고개를 기대고 눈을 감았습니다.
통통하고 따뜻해 보이기만 하면 견종노소를 가리지 않고 베개로 삼았습니다.
어쩔 땐 셰퍼드, 어쩔 땐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는 골든 리트리버, 어쩔 땐 코카 스파니엘을 베개 삼아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댕댕이는 함께 잠을 자지 않고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습니다. 에드나가 잠시 엎드려 있는 댕댕이를 베개 삼아 잠든 것이었죠.
브리아나 씨가 퇴근해 강아지 유치원에 올 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에드나를 깨우는 일입니다.
“다른 개 품에 파묻혀 잠들어 있는 에드나를 깨워야 해요. 어찌나 깊게 잠들었는지 깨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다행히도 에드나는 강아지 유치원에서 교우 관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구들과 힘차게 뛰어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모두가 에드나를 좋아한다고 해요. 에드나가 기대서 잠을 자도 다른 댕댕이들이 아무렇지 않아 하는 이유겠죠?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