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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언제부터 있었어? 지붕 수리 중 만난 반려견

 

1월 9일, 빈스 씨는 집 전체에 두른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그가 한창 지붕 위에 설치한 전구를 정리하고 있을 때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난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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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웬 댕댕이 한 마리가 근엄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너 거기서 뭐해? 아니, 여긴 어떻게 올라온 거야?”

바로 빈스 씨의 반려견 에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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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빈스 씨도 누군가 장난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짓궂은 친구가 그의 뒤를 따라 에이스를 몰래 올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친구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결국 그는 어딘가에 숨어있을 친구를 먼저 놀래주기 위해 보안 카메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두 눈이 동그래진 건 빈스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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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자신을 외면하고 지붕 위로 올라간 빈스 씨를 한참 쳐다보더니, 이내 스스로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능숙하게 말이죠!

“녀석이 겁 없고 외향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렇다면 녀석이 사다리는 어떻게 내려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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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씨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습니다.

“아뇨. 아뇨. 내려오는 건 제가 도와줘야 해요.”

빈스 씨는 에이스의 안전을 위해 사다리를 창고 깊숙한 곳으로 치웠는데요. 나중에라도 다시 사다리를 사용할 일이 있으면 에이스부터 안전한 곳에 잠시 가둔 후 작업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스는 뒷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그게 녀석이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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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들은 걱정이 너무 많아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Vince Matteson

트위터/vincematt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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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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