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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텐 비밀이야’ 자신의 방에 말을 초대한 딸

 

애슐리 씨에게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습니다. 하나는 5살의 친딸인 KK이고, 다른 하나는 동갑의 수양딸 소스입니다.

그런데 소스는 거대한 암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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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성인도 수백 kg에 육박하는 소스 앞에 처음 서면 거대한 덩치에 압도되지만, 작은 소녀 KK에게 소스는 그저 사랑하는 큰 언니일 뿐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작은 소녀와 거대한 말이 함께 있는 게 안전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엄마 애슐리 씨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소스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고요? KK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소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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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소스와 함께 자란 KK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큰 언니부터 찾습니다. 물론, 큰언니 역시 매일 아침 KK가 일어날 때까지 창가 앞을 지키며 애틋한 우애를 자랑하죠.

소스는 KK를 등에 태우고 걸을 때도 천천히 사뿐사뿐 걷습니다. 이 모습을 보던 애슐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말씀드렸나요. 동생의 안전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게 저기 큰언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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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 사이가 아무리 애틋하다고 해도 KK가 온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는데요. 결국, 애슐리 씨는 한 가지 조건 아래에 소스가 잠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허락했습니다.

바로 둘이 거실에서만 놀아야 한다는 조건이었죠. 즉, 소스가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은 엄격하게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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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낮잠이 든 애슐리 씨는 어디선가 두 소녀가 속삭이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난 그녀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몰래 다가갔고, KK의 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자매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내 방이야. 엄마한테 말하면 안 돼. 알았지?”

KK는 작은 속삭임과 함께 소소의 머리를 부드럽게 껴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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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몰래 방 안에서 속닥속닥 수다를 떠는 두 딸을 본 애슐리 씨는 화를 내는 대신 카메라를 들어 이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소스는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고, 앞으로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두 소녀의 우정을 가로막을 순 없는 것 같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ASHLIE PHIL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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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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