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엠마 씨가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 롤로가 꼬리뼈를 삐었어요. 수의사 선생님 말로는 꼬리를 격하게 흔들어서 그렇대요.”
그런데 엠마 씨 가족은 롤로가 왜 꼬리를 격하게 흔들었는지 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엠마 씨의 온 가족이 재택근무를 시작한 시기와 교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죠.
아침과 저녁에만 꼬리를 흔들던 롤로가 온종일 꼬리를 흔들다 삔 것입니다!
엠마 씨는 롤로가 또 흥분해서 꼬리를 흔들까 걱정하며 낮은 톤으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평소 집을 나가던 가족이 온종일 집에 있던 게 그렇게 반가웠나 봐요.”
밝은 대낮에 집에서 만나는 가족마다 꼬리를 격하게 흔들어댔고, 이런 생활이 며칠째 이어지자 꼬리에 무리가 온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는 잔상이 보일 정도로 격하게 흔들리던 롤로의 꼬리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엠마 씨가 롤로를 동물 병원에 데려갔다가 진상을 알게 된 것이었죠. 일주일 동안 푹 쉬면, 다시 예전처럼 신나게 흔들 수 있다고 합니다.
“롤로는 이제 꼬리를 흔들면 안 돼요. 쉬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은 롤로가 꼬리를 흔들기 전에 먼저 롤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는 전략을 택했다고 합니다.
매일 보는데도 뭐가 그리 반가운지. 댕댕이에겐 여러분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선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