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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하는 데 악~~”…’훼방꾼’ 코코를 고발합니다

“시험 공부하는 데 악~~”…’훼방꾼’ 코코를 고발합니다

아무리 푹푹 찌는 한여름이라도 대학 입시 앞둔 고등학생들에겐 한시가 급하다. 화장실 다녀올 틈조차 없다.

늦은 저녁 먹고, 잠시 참고서라도 펼치니 그새 강아지, 고양이가 슬금슬금 책상 위로 올라온다. 하루 종일 얼굴도 보기 힘든 형, 누나를 만나니 같이 놀자는 것. 날 쳐다보는 녀석의 간절한 눈빛을 보니, 그냥 물리쳐 버리기도 어렵다.

“으이구… 훼방꾼이 따로 없네….” 하는 투정이 입에 맴돌지만, 그래도 녀석의 예쁜 재롱에 헛웃음만 나온다.  바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능청만 떨고 있는데….

그렇다면 녀석의 훼방을 동영상으로나 찍어볼까? 마침 세명대학교가 그런 스토리 영상을 모으고 있다. 60초 이내 짧은 영상물이면 된다. 오는 29일까지. 당초 22일까지였으나, 1주일 더 연장한 것.

공부를 방해하는 ‘훼방꾼’ 이야기부터 고단한 수험 생활을 함께 이겨내는 ‘동반자’ 스토리까지. 둘 사이에 오가는 교감과 추억 등 그 어떤 소재도 가능하다.

핸드폰으로 찍은,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Shorts), 인스타 릴스(Reels) 형태다.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토끼, 도마뱀 등 특수동물 등 어떤 반려동물도 오케이다.

최우수상(1명)에겐 세명대 총장상과 50만원 상금을 수여하는 등 우수상(2명) 장려상(3명) 등 입상자 전원에게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영상 작품은 동물바이오헬스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해시태그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내달 4일 학과 홈페이지에 공지하면서 개별 통보도 한다.

세명대 강환구 동물바이오헬스학과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입시에 지친 학생들이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느끼는 기쁨과 추억들 소재로 한 작품들을 많이 발굴했다”면서 “지난해가 ‘사진’이었다면, 올해는 ‘영상’ 작품들로 미래세대의 펫문화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해보려는 것”이라 전했다.

한편, 지난해 사진공모전에선 유기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던 최하영 학생 ‘몽이가 가족이 된 지 156일째’<사진>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몽이는 페르시안 친칠라와 소코티쉬 폴드가 섞인 믹스종으로 당시 3살 전후. “생후 1살 남짓 무렵, 하영이네 식구가 된 이후 하루하루 즐거운 묘생을 보내던 몽이의 행복한 표정을 잘 살린 작품”이라는 게 수상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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