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유기견과 여러 동물을 위해 소리를 낼 수 있게 장래에 칼럼니스트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갖게 된 것도 모두 감자 덕분입니다.”
세명대학교 동물바이오헬스학과(학과장 강환구)는 11일, “우리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란 주제로 최근 진행했던 ‘제2회 영상공모전’에 경기 군포고등학교 1학년 박은성(인스타 gamja_9678)군이 응모한 59초짜리 ‘THE LEGEND OF GAMJA’(감자의 전설)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상의 주인공은 보호소에서 데려온 유기견 출신 ‘감자’(믹스견, 6살)
“처음에 데려왔을 땐 남들을 굉장히 경계했어요. (그러다)1~2년 후엔 천천히 적응을 하기 시작해 현재는 집에 들어오는 사람만 아니라면 밖에서의 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됐죠.”
박은성군은 이어 “남을 경계하는 만큼 가족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큰 감자는 이전의 유기견 시절을 잊고 현재는 어떤 강아지보다 행복한 살을 보내고 있다”면서 감자와 터그 놀이를 하는 광경을 인스타그램에 선보였다.
그는 “칼럼니스트가 되어 유기견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함께 인간과 서로 배려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군은 이번 수상으로 50만원 상금과 함께 세명대 총장상을 받게 된다.
세명대 강환구 동물바이오헬스학과장은 “응모작 대부분이 고등학생 작품들이었지만, 그 내용이나 구성이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 입시 준비에 시달리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새로운 꿈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선 ‘최우수상’ 박은성군에 이어 김O솔과 심O진 등 2명은 ‘우수상’을, 정O흔, 주O예, 박O연 등 3명은 ‘장려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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