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 에디는 형 잭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봅니다.
마침내 잭이 돌아오자 에디가 엉덩이를 흔들며 따라갑니다. 잭이 바닥에 앉아 두 다리를 쭉 내밀자 형의 양말을 물고 뒤로 쭈욱 당깁니다.
에디의 보호자이자 잭의 엄마인 모니카 씨는 웃으며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매일 이러고 놀아요.”
모니카 씨의 말에 따르면, 잭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벗은 양말로 에디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놀았는데 언젠가부터 에디가 양말을 벗겨주기 시작한 것이죠. 그다음엔 누워서 양말 냄새를 즐깁니다.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잭의 발이 조금씩 커감에 따라 양말은 모차렐라 치즈처럼 늘어지기만 할 뿐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친절한 형 잭이 에디를 위해 양말을 살짝 내린 다음 에디의 입 앞에 발을 들이밀자 에디가 하얀 눈동자를 번뜩이며 양말을 물고 번개처럼 벗겨버렸습니다.
모니카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엔 조금 이상해 보일지는 몰라도 두 형제의 오랜 놀이이자 우정을 나누는 특별한 방법이에요.”
모니카 씨는 다른 새 양말을 에디 얼굴 앞에 흔들어보기도 했지만, 에디는 고개를 홱- 돌리며 깨끗한 양말 따위엔 관심이 없다는 표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에디에게 새 양말을 주면 ‘으- 저리 치워’하는 표정으로 거부하죠.”
에디는 오직 형의 냄새가 나는 양말만을 선호했습니다.
“에디에게 잭의 양말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소중한 선물이에요. 동시에 줄다리기 놀이도 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이죠. 두 형제의 우정이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