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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문 앞에서 하염없이 울어요. 왜 그러는 걸까요?

화장실이나 현관 앞에서 하염없이 우는 반려묘 때문에 고민이신 집사님들 계시죠? 너무 서럽게 울어대서 문을 열어줘야 하나 고민되기도 하고요. 밤이고 새벽이고 계속 울어서 힘들 때도 있으실거예요. 이유가 무엇일까 알아봅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닫힌 현관문 앞에서 밤새 우는 반려묘… 문을 열어 줄 수도 없고 참 곤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묘가 현관문이나 베란다 문, 또는 화장실 문 앞에서 울어서 난감한 적이 있으셨나요? 때로는 밤새도록, 또는 새벽에 계속 울어서 곤란한 경우도 있고, 너무 애절하게 울어서 나가고 싶은건가 하고 데리고 외출하면 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고양이가 우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요구사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울음 소리를 내면 무언가 좋은 상황이 생긴다는 인식이 있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요. 즉, 문을 열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현관문을 열어 반려묘를 밖으로 내보내주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쉽게 문을 열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다면 왜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걸까요? 간단히 말하면 집 안이 심심해서입니다. 집에서 할 게 별로 없고 무료해서 새로운 자극이 있는 바깥 환경에 기대하는 것이지요.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생활환경을 탐색하고,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환경이 제공되지 않으면 외부에 나가 놀이 만족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우는 것은, 실내 환경이 지루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베란다나 화장실 문을 열어달라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에게 베란다는 창밖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간이니 당연히 더 재미있는 공간이겠지요. 물이 흐르는 화장실 역시 고양이에게는 '외부'로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헌팅피더 같은 '행동유발 장난감' 을 이용해서 실내에서도 혼자 돌아다니며 놀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묘성 자체가 새로운 물건에 관심이 많은 호기심이 넘치는 반려묘라면 집안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지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집안에서 호기심을 더욱 충족시킬 수 있도록 먹이 장난감을 숨겨 놓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반려묘에게 말을 많이 걸면 더 많이 운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반려묘를 대할 때 사람의 언어를 줄여보세요. 또, 반려묘가 울더라도 반응해주지 말고 등을 돌리거나 시선을 피하세요. 아예 다른 방으로 가서 보이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나응식/양이삭
<고양이 클리커 트레이닝>, 마릴린 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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