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가장 흔한 악성 피부 종양인 비만세포종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미 FDA(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의 치료제. 특히 이는 종양내(intratumoral) 주사제로는 첫 승인 약품이다.
해당 약품은 큐바이오틱스(QBiotics)가 개발한 ‘스텔폰타’(Stelfonta)다. 개 다리의 특정 부위에 있는 피부(cutaneous) 또는 피하(sub-cutaneous) 비만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종양의 치료를 위해 승인되었다.
스텔폰타 주사제의 유효성분은 티질라놀 티글레이트(tigilanol tiglate). 이 성분은 종양 세포를 분해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비만세포종은 개에서 가장 흔한 악성 피부 종양이다. 특정 부위에 나타나면 수술로 제거가 어려울 수 있으며, 다리도 이에 해당한다.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종양 세포들이 빠르게 확산한다.
FDA의 스티븐 솔로몬(Steven M Solomon) 동물약품센터장은 “스텔폰타는 반려견의 전이되지 않은 비만세포종을 위한 종양내(intratumoral) 주사제로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제품”이라며 “이번 승인은 피부에 비만세포종이 있는 개들을 위해 추가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고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에 전했다.
해당 약품은 11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80마리는 주사제를 투여받았으며 38마리는 치료를 받지 않은 통제집단(control group)으로 분류되었다.
치료를 받은 개들 중 75%는 한 달 후 검사했을 때 완치되어 있었다. 완치되지 않은 18마리는 주사를 한 번 더 맞았으며 이들 중 44%가 추가로 완치되었다.
통제집단에 있던 개들은 실험 시작 후 한 달이 지나서 첫 주사를 받았는데 이들 중 62%에서 종양이 사라졌다.
스텔폰타는 수의사 처방 대상 약품으로, 주사할 때 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와 항히스타민제(H1수용기길항제 및 H2 수용기 길항제)를 함께 투여해야 한다. 이는 비만세포가 탈과립(degranulation, 히스타민 등을 한꺼번에 분비하는 현상)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종양이 있던 부위에 상처 및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통증 또는 붓기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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