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멋진 꽃 그림에서 향기가 풍겨져 나옵니다.
얼마나 잘 그렸으면 그림에 향기까지 담을 수 있었을까요?
킁킁. 다시 맡아보니 살짝 꼬순내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네? 아니 이 그림들을 댕댕이가 그렸다고요?
천재 댕댕이 화가님. 한 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01. 기초 수업
발바닥을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붓 터치의 크기를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해요.
역시 기본이 중요하군요 선생님.
02. 응용작
크기 조절이 익숙해지면 양발을 이용해 큰 꽃 작은 꽃을 자유롭게 그려보아요.
03. 예술에 정답은 없나네
아니 선생님. 그림을 망치신 것 같은데 왜 윙크하는 거죠.
아, 그림엔 정답이 없다고요.
이제 슬슬 심오한 예술 작품의 세계로 들어가는군요.
04. 검은 안갯속 꽃잎들
안갯속에서 흩날리는 꽃잎들 같아요. 그것을 흑백으로 표현했다는 건 안개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삶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대비를 표현하고자 함인가요?
잭슨 폴락의 흩뿌리기 기법을 이용하면서도 형태를 잡아 표현하다니. 어떻게 추상과 리얼리즘의 경계를 넘나들 생각을 하셨나요. 크오… 대단해요.
05. 가족사진
꽃에 눈코입을 그린 거예요? 혹시 선생님과 가족을 그리신 것인지요.
06. 꽃의 생명력
강렬한 원색과 거친 터치로 정적인 꽃의 생명력에 역동성을 불어넣었어요.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도 울고 갈 그림이군요.
사람보다 후각이 10만 배는 뛰어난 선생님에게는 움직이지 않는 저 꽃도 역동적인 생명으로 느껴지는군요. 전 생각도 못 했지 뭐예요.
07. 좋은 지적입니다
선생님 발을 실크 스크린 삼아 대량으로 찍어낸 걸 보니, 미술 작품의 대량 생산과 예술적 가치에 대해 지적한 작품이 틀림없군요.
앤디 워홀이 기뻐할 것 같아요.
08. 우주는 우리 안에 있다
우주는 우리 안에 있다. 답은 우리 안에 있다. 뭐 이런 말인가요?
09. 또 다른 나
지문을 색깔별로 여러 개 찍은 것은 혹시… 자아를 12가지의 색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신지요.
으. 댕댕이 예술가 선생님들의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에 감탄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