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의 격렬한 그루밍에 당황한 고양이는 후다닥 도망을 갔다. 하지만 강아지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쫓아다니며 애정공세를 펼쳤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는 격한 애정공세를 펼치는 도베르만 ‘구스 리’ 때문에 매일 고통받는(?) 동거묘 ‘버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살고 있는 도베르만 구스 리는 정과 애교가 넘치는 강아지다.
녀석은 함께 살고 있는 동거묘 버니를 무척 좋아해 항상 붙어 있으려고 하는데, 애정 표현을 너무 격하게 하는 바람에 냥이에게 뜻하지 않은 고통을 주고 있다.
버니가 물에 닿는 것을 싫어해 집사는 웬만하면 목욕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구스 리는 자신의 동거묘 몸에서 참치 캔 냄새가 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녀석을 보기만 하면 거침없이 그루밍을 해줬다.
문제는 매번 힘 조절을 하지 못해 버니가 괴로워한다는 것이었다.
몸을 꽉 잡고 눈꺼풀이 위로 올라갈 정도로 힘차게 그루밍을 해대니 녀석은 필사적으로 몸을 빼내 구스 리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다.
그런 버니를 붙잡으려다 실수로 밀어 침대에서 떨어트리는 일도, 지나친 집착으로 냥이를 울리는 일도 있었지만 여전히 구스 리의 애정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집사는 “구스 리의 도가 지나친 애정공세로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며 “이러니저러니 해도 녀석들은 항상 붙어 있고 서로를 너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를 너무 좋아해서 벌어진 일. 사랑스럽다”, “멍멍이가 힘 조절을 해야겠네”, “빨리 도망가지 않는 걸 보면 고양이도 마냥 싫은 건 아닌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