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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물드는 황달 증상, 반려견 건강의 적신호

건강한 개의 잇몸은 붉은 빛을 띤 분홍색입니다. 잇몸이 노란 빛을 띠기 시작했다면 황달이 나타난 것인데요, 황달은 간이나 혈액과 관련된 질병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반려견의 잇몸이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반드시 어떤 질병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개의 잇몸은 붉은색이 섞인 핑크색입니다. 그런데 잇몸이 노랗게 변하는 때가 있습니다. 잇몸과 눈의 흰자위가 노란빛이 되기 시작하면서 배 부분의 피부색까지 노랗게 변하는 증상, 바로 황달입니다. 황달은 담즙에 들어있는 색소 빌리루빈의 문제로 나타납니다. 적혈구가 죽으면 간과 비장에서 분해가 되는데, 이때 빌리루빈이라는 노란 담즙 색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빌리루빈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과하게 만들어지거나 몸밖으로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으면 혈액 속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점막이 노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황달은 반드시 어떤 질병의 증상입니다. 황달만으로는 원인을 판단할 수 없고 다른 증상들을 같이 보고 검사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적혈구를 외부 물질로 인지하여 파괴하는 면역매개성 용혈성빈혈같은 질환 때문에 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참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베시아증이나, 양파중독도 용혈성 빈혈을 일으켜 황달이 나타납니다. 심장사상충감염 말기에도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황달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간기능 저하로 빌리루빈이 증가했을 경우에도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감염, 만성감염이나 간경화 등이 원인입니다. 또, 담석, 담낭점액종이나 심한 췌장염으로 담도가 폐쇄되어 빌리루빈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을 때에도 황달이 나타납니다.

황달이 생기기 전에는 보통 소변 색이 짙어집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데도 소변색이 짙어졌다면 황달 초기를 의심하고 잇몸이나 눈을 주의깊게 살펴주세요.

*참고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코구레 노리오
<내가 바로 홈닥터 – 강아지편>,  가와구치 아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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