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씨는 최근 강아지 한 마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렇듯 그녀 역시 강아지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에리카 씨의 가족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이름이 따로 있었습니다.
에리카 씨 가족은 상의 끝에 강아지의 이름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강아지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고르게 하는 것이었죠!
가족들은 직접 생각해온 이름을 종이에 적은 후, 강아지가 이름을 미리 볼 수 없도록 종이를 반으로 접었습니다.
그리고 일렬로 나란히 나열한 다음 강아지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내려놓았습니다.
강아지가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가족은 자신이 적은 이름이 채택되길 바라며 소리를 질렀고, 한참을 고민하던 강아지는 마침내 한 종이를 물고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리고 종이를 조심스럽게 펼치자 카누토라는 이름이 적혀있었죠.
에리카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직접 고르는 카누토의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카누토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존재를 의미해요. 이 녀석 좀 보세요. 정말 이름 그대로죠?”
카누토가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비명을 질러주는 가족을 보니,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