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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에게 도움 필요하면 오라고 했다가 집사된 사연..매일 문 앞서 기다려

[노트펫]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이 마음에 들었던 길냥이는 매일 똑같은 시간 집 앞으로 찾아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는 말에 직접 가정 방문을 한 길냥이를 소개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사진작가 아비코 사치에는 어느 날 집 근처에서 길냥이 한 마리를 만났다.

녀석의 털은 심하게 엉켜 있었고 피골이 상접해 뼈가 다 드러나 보일 것만 같았다.

길냥이가 걱정된 그녀는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 집은 저기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와”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현관문을 연 아비코는 깜짝 놀랐다.

전날 만났던 길냥이가 문 앞에 앉아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가 많이 고플 것 같아 밥을 챙겨줬지만 녀석은 제대로 먹지 못했다.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라 판단된 그녀는 길냥이를 데리고 동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길냥이는 1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고, 몸무게는 2.6kg밖에 나가지 않았다.

구내염 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이란 수의사의 말에 아비코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약과 영양 보조제를 챙겨줬다.

집 안으로 녀석을 들이고 싶었지만 그녀의 집에 있는 고양이들 때문에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아비코는 문 앞에 길냥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고 녀석을 챙겨주기로 했다.

아비코의 선의에 감동을 했는지 녀석은 매일 똑같은 시간에 그녀를 찾아와 현관문 앞에서 기다렸다.

그렇게 길냥이는 그녀의 관리를 받으며 배부른 상태로 쾌적한 정원에서 빈둥거릴 수 있게 됐다.

아비코는 길냥이의 사연을 지난 1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매체 ‘시포’에 올렸다.

해당 길냥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서 같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빤히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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