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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체온이 39.5ºC 넘었다….올바른 해열법은?

고양이 체온이 39.5ºC 넘었다….올바른 해열법은?

고양이 정상 체온은 섭씨 38.33~39.0ºC. 보통 38.5ºC 내외다. 사람보다 2ºC 정도 높다. 

통상 “고양이가 열이 있다”는 건 섭씨 39.5도 이상일 경우다. 40ºC 이상으로 올라가면 위험 수준이고, 40.5ºC가 넘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응급 상황이다.

고양이에게 열을 유발하는 병에는 위장염, 바이러스 감염, 기생충에 의한 폐렴 등이 있다. 특히 일사병 등에 의한 극심한 고열은 다발성 장기 부전을 유발해 생명을 잃게 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 열이 나는지 아닌지 헷갈릴 수도 있다. 이때는 흰 눈동자가 충혈됐는지, 평소 차가운 귀에 열감이 느껴지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직접 체온계로 열을 재보는 것도 좋다. 사람용 수은체온계 끝을 랩으로 감고 물을 살짝 묻힌 뒤 항문에 넣으면 된다. 체온계 끝에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4~5cm가량 천천히 넣고 약 1분간 기다려 체온계 수치가 변하지 않으면 다시 천천히 빼낸다. 고양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 게 좋다.

올바른 고양이 해열법은

한 시간 정도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집사가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서늘한 곳으로 고양이를 옮긴 뒤, 아이스 팩을 부드러운 천에 감싸서 고양이 겨드랑이나 발바닥 근처에 대주는 방법이 있다.

고양이 열이 차츰 떨어지면 아이스 팩을 제거하고 털을 말려준다. 이때, 뜨거운 바람은 금물이며, 약한 드라이 바람으로 말려주도록 한다.

또 따뜻한 물로 몸을 적셔주면 땀샘이 열리면서 열을 좀 더 원활히 배출하기도 한다.

반면, 찬물로 목욕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혈관이 수축해 근육이 긴장하면서 오히려 체내 온도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열에 장시간 노출돼 일사병이 발생한 고양이는 털을 밀고 즉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가정에서 사람이 먹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고양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한다. 동물메디컬센터W 한만길 원장은 “간혹 사람용 해열제를 보호자 임의로 동물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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