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생 냥이가 자꾸 시비를 걸자 언니 고양이는 솜방망이로 제압에 나섰다. 첫째의 필승 방법은 수치스럽게 만들어 승부욕을 떨어트리는 것이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티미디어(ITmedia)는 싸움 도중 동생 ‘차시로’의 이마를 솜방망이로 꾹 눌러 사기를 저하시킨 언니 고양이 ‘키지토라’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ruya_ka’는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첫째 키지토라와 동생 차시로는 평소 사이가 무척 좋아 싸우는 일이 거의 없는데 가끔 동생 냥이의 시비로 인해 자매의 난이 일어났다.
싸움이 일어나면 십중팔구 언니인 키지토라가 이겼다. 승리의 비결은 다름 아닌 수치스럽게 만들어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때려보려고 차시로가 발을 허우적거리고 있으면 키지토라는 이를 피한 뒤 젤리를 동생의 이마 위에 척 얹었다.
ケンカ慣れしてない者同士の全力の戦い pic.twitter.com/yJfFcJYYQS
— るや໒꒱ (@ruya_ka) March 4, 2020
세게 때린 것은 아니지만 언니의 솜방망이 공격에 차시로는 심기가 불편해졌다.
하지만 반격을 하는 대신 고개를 휙 돌려 버리고 마는데 아무래도 수치심에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떨어진 모양이다.
“나.. 우는 거 아니다..” |
‘ruya_ka’는 “보통 싸우기 시작하면 언니가 압도적으로 이긴다”며 “어릴 때 차시로가 키지토라에게 맞은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제대로 반격을 못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세게 맞은 것보다 저런 게 더 기분 나빠”, “우리 언니와 나를 보는 줄”, “동생이 싸움 실력을 더 키워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